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에 '징역 34년' 선고
【 앵커멘트 】 성 착취 영상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을 만든 '갓갓' 문형욱에게 징역 34년이 선고됐습니다. 40년을 선고받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보다 낮은 형량을 받으면서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성 착취 영상물을 공유하는 'n번방'을 처음 만든 문형욱에게 법원이 징역 34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주는 등 반사회적 범죄를 저질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문형욱은 2017년 1월부터 1년간, 1,200여 회에 걸쳐 미성년자 20명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배포했습니다.
또 2019년 2월부터 작년 1월까지 성 착취 영상물 3,700여 개를 배포했습니다.
특히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했습니다.
▶ 인터뷰 : 문형욱 / 'n번방' 개설자(작년 5월) - "피해자분들과 피해자 가족분들한테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된 성 관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기징역을 구형한 검찰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보다 낮은 형량.
조주빈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아동·청소년 등을 협박,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유포해 4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여성·시민단체들은 법원 판결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텔레그램n번방 #갓갓 #문형욱 #박사방조주빈 #MBN뉴스 #심우영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새 서울시장 오세훈 ″다시 뛰는 서울″…첫날부터 '잰걸음'
- '선거 참패'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쇄신책 놓고 고성 오가기도
- 자연인 김종인, 윤석열 만날까…안철수는 합당 저울질
- 기립박수·환호 터진 국민의힘 의총…주호영 ″낮은 자세로″
- 오종혁 웨딩화보 공개, 신부 바라보는 눈에서 꿀이 뚝뚝
- 박수홍, 친형 갈등 고백 열흘만에 SNS 재개…팬들 '응원'
- [영상] “배고파”…굶주린 왕도마뱀 태국 편의점 습격
- MBN 뉴스파이터-미륵산 낙엽 더미서 발견된 변사체…″유기는 했지만 살해는 안 했다″
- 달리던 트럭서 30대 여성 추락...연속 추돌 '2명 중상'
- [재보선 표심] 오세훈·박형준 싹쓸이…등 돌린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