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밤 9시 영업제한될까?..자영업자들 "불공평한 조치"

2021. 4. 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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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실상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일(9일) 발표합니다. 유흥시설과 노래방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센 만큼 이들 업종에 대한 규제가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업주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최근 유행 확산세입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 핵심 지표인 일주일간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43명 수준으로 2.5단계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가 적용 중인데,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김 탁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증가세로 바뀐 것이 저명해졌거든요. 지금 시점에 개입이 이루어져야 아마 1,000명~1,500명 정도에서 멈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5단계 격상 시 유흥시설 등 일부 업종들은 집합금지 조치가 적용되고 식당은 밤 9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됩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거리두기 방침이 반복적으로 연장된 상황에서 또다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수 있다는 소식에 자영업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한다는 볼멘소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최차수 / 식당 업주 - "거의 쓰러진 단계가 왔잖아요. 낮에 영업하고 이런 데는 거의 제한이라는 거 없지 않습니까. 불공평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때문에 확산세가 주로 나타나는 유흥시설이나 노래방 등 위험도가 높은 업종들만 선별 규제할 가능성도 큽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일률적인 단계 인상은 문제가 있다"며 "실효성을 신경 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섣부른 방역 완화가 4차 대유행을 가져왔다는 비판과 자영업자의 거센 반발 사이에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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