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그래서 저희 JTBC가 길거리로 나가서 투표에 참여한 2030세대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마음 속 깊은 얘기를 듣기 위해서 가면을 쓰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저는 지금 서울의 한 대학 앞에 나와 있습니다.
캐스팅보트가 된 2030세대가 느낀 이번 선거 어땠을까요?
이 가면 인터뷰로 진짜 속마음 알아보겠습니다.
실제로 2030세대는 최근 사회적 이슈를 보며 불공정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대학생/25세 : '인국공 사태'라 해서 문제 많이 되었는데…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시켜 주는 거는 취업을 약간 로또식으로 해준 거 아니냐. 정당한 경쟁 없이…]
[대학생/23세 : 조국 사태나 그런 것들이 청년들에게 분노를 샀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식의 입시 부조리 그런 것들에 있어서 문제가 있지 않았나.]
특히 선거 직전 터진 LH사태를 보면서는 분노를 느꼈다고 했습니다.
[카페 아르바이트생/26세 : 나는 돈을 아무리 모아도 원래 집을 살 수조차 없는데, (LH) 그 사람들은 그냥 회사를 잘 들어가서 투기하면서…]
이런 것들이 쌓인 게 정부·여당을 지지했던 마음을 돌리게 했단 겁니다.
[대학생/27세 : 정부에 대해서 조금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있어서…정의로운 사회라든지, 기회가 평등한 사회라든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고…]
[휴학생/25세 : 원래는 민주당인데. 진짜 민주주의 실천하는 민주당인지 의문이라… 피해자를 피해자라고 해야 하는데, 피해호소인이라고 하는 거 자체도…]
다만 이번 선택을 단순히 2030세대의 보수화로 보는 건 동의할 수 없단 반응이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한 대로 여당에 대한 '분노 투표'이지 다른 당에 대한 '지지 투표'까진 아니란 걸 정치권이 알아야 한단 겁니다.
[프리랜서/27세 : (2030세대가) 당을 좋아서 선택한 게 아니라 차악을 선택한 것이라는 점을 알아 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장인/29세 : 야당 쪽도 논란이 많으니까 깨끗하다곤 안 보는데…(이번 선거에선) 한쪽이 예뻐서가 아니고 한쪽이 너무 실망을 많이 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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