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우상호 선거 진 다음날, 6인 폭탄주 '방역수칙 위반'
최연진 기자 입력 2021. 4. 8. 22:15 수정 2021. 4. 9. 08:04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섰던 우상호 의원이 선거 다음 날인 8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동행 5명과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이 확인됐다. 서로 다른 일행끼리 합석했다고 하더라도, 명백히 방역 수칙을 어긴 것이다. 게다가 선거 다음날 보궐선거 경선 후보의 처신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우 의원은 이날 오후 6시50분쯤 서울 중구의 한 고깃집에서 일행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원래 있던 4인 일행에 우 의원과 동행인이 합석한 형태였는데, ‘폭탄주’를 여러 잔 돌리면서 결국 6명이 10분 넘도록 자리를 함께 하게 됐다고 한다. 주변 테이블에서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식당 사장이 우 의원 측에 제자리로 돌아가달라고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당내 경선에 나섰던 인물이다. 민주당 최종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맞붙었다가 패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부산 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이런 가운데 우 의원이 방역 수칙을 어겨가면서까지 술자리에 참석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은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합석을 극도로 꺼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인만 예외일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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