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푸틴에 "우크라이나 국경에 강화한 병력 철수" 촉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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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국경에 강화한 병력을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고조된 갈등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를 촉구했다고 밝혔다고 울리케 뎀머 독일 정부 부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크렘린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문제와 관련한 의견 교환에서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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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베를린=연합뉴스) 유철종 이 율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국경에 강화한 병력을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고조된 갈등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를 촉구했다고 밝혔다고 울리케 뎀머 독일 정부 부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크렘린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문제와 관련한 의견 교환에서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들어 대치 전선(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전선)에서 의도적으로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도발 행동에 주의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 지역으로 불리는 동남부 도네츠크주, 루간스크주(분리주의 반군들)와의 직접 대화와 돈바스 지역의 특수지위 법제화 등에 관한 기존 합의사항들을 철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분쟁 당사자들에겐 사태 해결의 유일한 기반인 2015년 민스크 평화협정의 완전한 실현을 위한 대화 활성화와 자제를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돈바스 지역에선 최근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무력 충돌이 잦아지면서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시리아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시리아 내 인도주의 상황 개선 과제가 우선순위임을 지적하면서, 시리아 국민에 대한 외국 지원, 사회경제 인프라 복구, 난민 귀환 등의 문제를 정치화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리비아 정세와 관련한 논의에서 두 정상은 리비아에서 과도정부 격인 국가자문위원회(presidency council)가 구성된 것을 환영하고 리비아 정세 정상화와 평화적 문제 해결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정상들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민족 문제를 포함한 발칸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메르켈 총리의 관심 표명으로 복역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문제도 거론됐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다.
2014년 사기 사건 관련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모스크바 인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나발니는 건강 악화에도 교도소 측이 민간 의사 진료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지난달 31일부터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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