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3000년 된 '전설의 황금 도시' 찾았다
이현택 기자 2021. 4. 9. 07:47
이집트에서 3000년 된 고대 도시 유적이 발견됐다. 이집트의 저명한 고고학자인 자히 하와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8일(현지 시각) 유적지 룩소 인근에서 3000년된 ‘전설의 황금 도시’ 유물을 발견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에 발굴된 도시 유적은 그동안 발굴된 유적 중에서 최대 규모로 꼽힌다. 현지 고고학계에서는 1922년 파라오 투탕카멘 무덤 발굴 이후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로 꼽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도시 유적은 아멘호테프 3세 시절의 유물로, 투탕카멘 시절에도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유적에서는 반지 같은 보석류는 물론, 유색 도자기, 딱정벌레 부적, 아멘호테프 3세의 인장이 새겨진 진흙 벽돌 등이 나왔다.
발굴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람세스 3세와 아멘호테프 3세의 신전 사이 구간으로,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500㎞ 떨어진 지점이다. 하와스 박사는 “수천년 동안 묻혀 있었지만 도시 유적의 상태는 좋다”면서 “벽은 완전히 남아있고,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방과 도구의 유적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아멘호테프 3세는 투탕카멘의 할아버지로 기원전 1354년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아프리카 수단에 이르는 영토를 통치했으며, 이때 고대 이집트는 정치적, 문화적 절정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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