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횡령 혐의' 이상직 의원 구속영장 청구
[앵커]
검찰이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업 회생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경영 책임 논란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지검 형사 3부는 오늘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이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과 횡령, 또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와 국민의힘 등의 고발로 이 의원에 대한 해당 혐의를 수사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월에는 이스타항공의 재무부장을 맡았던 이 의원의 조카 이 모 씨가 구속기소 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이스타항공 주식 5백 40억 원 상당을 특정 계열사에 백억여 원에 넘긴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는데, 법정에서 이 씨의 변호인은 삼촌인 이 의원이 이 사건의 정점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배경도 이 의원이 이 씨와 범행을 함께 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 씨처럼 이 의원의 친인척이 경영 일선에 있었던 이스타항공은 현재 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이 의원에 대한 영장 심사는 국회 표결을 거쳐 체포 동의안이 통과되면 이달 말쯤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받았는데, 변론이 재개되면서 1심 선고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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