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참으로 가슴 벅차"

김호연 2021. 4. 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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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일 공개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과 관련해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우리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시제기가 드디어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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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 참석
"우리 기술로 만든 전투기..자주국방 새시대 열어"
"10만개 추가 일자리, 5조9000억 부가가치 창출"
주요 개발, 생산인력 20명 일일히 호명하며 격려
[사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2021.04.0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공개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과 관련해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우리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시제기가 드디어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우리의 기술로 만든 우리의 첨단전투기다. 이제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며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되었다"며 "세계 여덟 번째 쾌거다.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KF-21은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우리 기술진이 주도했다. 타국의 4.5세대 전투기 탑재장비 성능에 필적하는 능동전자주사 레이더(AESA), 탐색추적장치(IRST), 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전 장비(EW Suite) 등 4대 항공전자장비와 기타 핵심장비들을 국산화했다.

문 대통령은 "'KF-21, 보라매'는 우리 공군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속도, 7.7톤의 무장탑재력으로 전천후 기동성과 전투능력을 갖췄다. 공중 교전은 물론 육로나 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다양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방위사업청 제공) 2021.4.9/뉴스1 /사진=뉴스1

특히, 국산전투기를 통한 자주국방력과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필요한 시점에 언제든 제작해 실전에 투입할 수 있다. 언제든지 부품을 교체할 수 있고 수리할 수 있다"며 "개발 과정에서 획득한 에이사 레이더를 비롯한 최첨단 항전 기술을 'KF-16', 'F-15K'와 같은 기존의 전투기에 적용해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인 항공 전력의 고도화와 우주기술을 활용한 국방력 강화도 기대된다.

경제적 효과에 대해선 "'KF-21'에는 3만 개가 넘는 세부 부품이 들어가고, 국산화율 65% 이상으로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중소기업까지 700개 이상의 국내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개발 과정에서만 1만2천 개의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1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고, 5조9천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수출까지 활발히 이뤄진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사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식을 마치고 개발자 등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2021.04.0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문 대통령은 이런 성과를 위해 14년간 7번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치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묵묵히 애써온 개발진 및 근로자들의 노고에 대해 직접 감사 인사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100여 년 전,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한 선각자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광복군에 공군을 창설하는 꿈을 꾸었다"며 "‘우리 손으로 우리 하늘을 지키자’는 선조들의 꿈을 오늘 우리가 이뤄냈다.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감격했다.

이어 "우리 개발진은 의심과 불안을 확신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냈다. 저는 오늘, 우리의 자부심이 되어준 'KF-21' 개발에 특별한 공로를 세운 스무 명의 공로자를 국민들께 소개하고자 한다"며 주요 개발·생산인력 중 20명을 한 명 한 명 호명하고 직접 소개한 뒤 박수를 보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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