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언론 "13일 회의열고 공식 결정"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이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한다는 방침이지만, 오염수는 ‘다핵종 제거 설비(ALPS)’라는 핵물질 정화장치로 처리해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은 걸러지지 않아 어민 단체와 주변국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때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주변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폭발 사고가 나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는 빗물과 지하수 등이 흘러들어 하루 약 150t의 오염수가 나오고 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 설비를 통해 방사성 물질을 일부 제거한 오염수를 초대형 원통 탱크 1000여 개에 보관 중이다. 지난달 초 기준 약 124만7000t으로 저장 용량(약 137만t)의 9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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