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저우언라이 전 총리 말 인용 中 바이두 역사 왜곡 고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10일 중국 공산당의 저우언라이(周恩來·1898∼1976) 전 총리의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라는 말은 오류'라는 취지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의 역사 왜곡을 실태를 지적했다.
반크는 저우언라이 전 총리가 "고대부터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다. 이는 모두 역사학자의 붓끝에서 나온 오류이며, 우리는 이런 것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발언과 그의 사진을 담아 제작한 포스터를 공개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청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10일 중국 공산당의 저우언라이(周恩來·1898∼1976) 전 총리의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라는 말은 오류'라는 취지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의 역사 왜곡을 실태를 지적했다.
반크는 저우언라이 전 총리가 "고대부터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다. 이는 모두 역사학자의 붓끝에서 나온 오류이며, 우리는 이런 것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발언과 그의 사진을 담아 제작한 포스터를 공개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청원했다.
포스터에는 '과거 중국 국가 지도자가 한 말을 현재 중국 정부와 중국인이 부정한다면 앞으로 그 누가 중국을 신뢰하겠습니까?'라는 문구를 넣었다.
포스터는 바이두 백과사전이 고구려 소개에서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 정권이며, 고려(왕씨 고려)와 전혀 상속, 계승 관계가 없다"고 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바이두는 또 "발해는 말갈족이 주체가 된 정권으로, 698년 속말갈족의 수장인 대조영이 세웠다"고 왜곡했다. 중국의 역사서 '구당서'가 "발해 건국자 대조영은 고구려의 별종"이라는 기록까지도 부정하고 있다.
반크는 이 같은 바이두의 역사 왜곡이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과거 사실을 중국 역사로 만든 '동북공정'(2002∼2007)에 뿌리를 대고 있다고 분석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만약 당신이 각 국가의 주권이 공정하게 발현되는 국제 관계를 꿈꾼다면, 주변 민족과 국가의 뿌리를 단절하고 흡수하려는 중국 정부의 역사 왜곡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데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2020년 12월 현재, 바이두를 통해 검색한 사용자 수는 5억 4천400만 명에 이른다. 파급력이 있는 만큼 역사 왜곡이 굳어지기 전에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반크는 강조했다.
ghwang@yna.co.kr
- ☞ "동거하면 결혼해야지"…이랬던 북한 변했다
- ☞ 친구에게 털어놓은 '윤석열의 진심'…대화록 내용 보니
- ☞ 소주병에 이어 이번엔…제니 술광고 못보게 될까?
- ☞ 배우 류덕환, 8년 연애 끝에 결혼식 올린다
- ☞ 함소원 "잘못했다" '아내의 맛' 방송조작 결국 인정
- ☞ "해리 왕자, 할아버지 필립공 장례식 참석, 마클은…"
- ☞ "잠자는 공주?" 종종 일주일 이상 잠에 빠지는 소녀
- ☞ 여성 한복 입은 마네킹이 수십개…강남 야산에 무슨일이?
- ☞ 30년 경력 운전기사도 피하는 제주도 기피 지역은
- ☞ "여자는 전쟁 나면 성폭력 당해"…해경 고위 간부 막말 의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발작 후 응급실 갔다 실종 | 연합뉴스
- 경남 양산 공원주차장서 신원 미상 여성 불에 타 숨져 | 연합뉴스
- 대낮 만취운전에 부부 참변…20대 운전자 항소심서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보름만에 확인…"신변 이상 없어"(종합) | 연합뉴스
- 새생명 선물받은 8살 리원이…"아픈 친구들 위해 머리 잘랐어요" | 연합뉴스
- 차마 휴진 못 한 외과교수 "환자를 돌려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 연합뉴스
- 美 LA서 40대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경찰 과잉진압 의혹(종합) | 연합뉴스
- 배우 고민시, 어린이날 맞아 서울아산병원에 5천만원 기부 | 연합뉴스
- 아들 앞에서 갓난쟁이 딸 암매장한 엄마 감형…"우발적 범행" | 연합뉴스
- 살인미수 사건으로 끝난 중년 남녀의 불륜…징역 5년 선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