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나흘째 600~700명..전국 확산에 거리두기 연장(종합)

임재희 2021. 4. 10. 11: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주 일평균 국내발생 579.3명..지난주보다 102명↑
감염재생산지수 1.07→1.12.."작년 12월초와 유사"
노래방·유흥시설·교회·실내체육시설, 학교發 확산
코로나19 사망 1명 늘어..위중증 입원환자 108명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가 계속된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1.04.09.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후반으로 집계돼 나흘 연속 600~700명대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는 662명으로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579.3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를 12일부터 5월2일까지 3주 연장하고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 유흥시설에 대해선 집합금지를 다시 적용한다.

하루평균 국내발생 한주 사이 102명 늘어…부산·경남 100명 넘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77명이 증가한 10만8945명이다.

1월 셋째 주부터 전반적으로 300~400명대 정체 상태였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3월 말과 4월 들어 400~500명대로 증가한 데 이어 최근 4일째 600~700명(668명→700명→671명→677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8일, 9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 건수는 8만6053건, 9만1097건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66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다.

최근 일주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514명→449명→459명→653명→674명→644명→662명으로 평일 검사량이 반영된 이후 줄곧 600명대 중후반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79.3명으로 직전 1주(3월28일~4월3일) 477.3명보다 102명 늘었다.

같은 기간 감염 재생산지수도 1.07에서 1.1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의 감염자로부터 발생하는 2차 감염자 평균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는데 3월 마지막 주 0.99에서 2주째 상승 양상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12월 초와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감염확산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내고 안정적인 백신 접종 여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방역 활동에 총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199명, 서울 198명, 부산 56명, 경남 44명, 경북 26명, 울산 25명, 인천 24명, 전북 23명, 충남 15명, 대전 13명, 충북 10명, 전남 7명, 제주 7명, 강원 6명, 대구 4명, 세종 4명, 광주 1명 등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421명(63.6%)으로 나흘째 400명대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117명이 확인됐다. 수도권 확진자 27.8%는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 없이 지역사회에서 발견된 것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수도권에서만 총 8832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비수도권에선 241명(36.4%)이 확인돼 3일 만에 200명대로 증가했다. 부산·경남권에서만 125명이 확인됐는데 이는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이던 1월1일 132명 이후 99일 만에 첫 100명대다. 충청권 42명, 호남권 31명, 경북권 30명, 제주도 7명, 강원도 6명 등이다.

권역별로 1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수도권 375.4명, 비수도권 203.9명(경남권 78.4명, 충청권 53.1명, 경북권 30.1명, 호남권 29.7명, 강원도 9.4명, 제주도 3.0명) 등이다.

현재 수도권 3개 시·도 외에 부산, 대전, 전북 전주, 전북 완주군 이서면, 전남 순천, 경남 진주, 경남 거제 등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이다.

정부는 12일부터 5월2일까지 3주간 현행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를 연장하고 2단계 지역 유흥시설에 대해선 영업 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교회·유흥주점·실내체육시설 등 감염 계속…학교·복지시설 감염도


[서울=뉴시스] 10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77명이 증가한 10만8945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662명, 해외 유입은 15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에선 서초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3명, 동작구 의료기관 3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대학교 관련 2명, 중랑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2명, 순회 모임으로 확산 중인 A교회·집회 관련 1명 등도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 지역에선 성남 분당 노래방 도우미 관련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중대본은 이와 관련해 이달 2~9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도우미 이용 노래방 방문자와 근무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안내했다. 안산 직장·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늘었다. 이외에 고양시 실용음악학원 관련 13명, 수원 영통 운동시설·교회 관련 2명 등도 확진됐다.

인천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제조회사·지인 관련 8명과 추가 전파 사례로 부평구 유치원 교사와 원생 2명 등이 확진됐다. 연수구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 관련 1명, 미추홀구 어런이집 관련 원생 1명, 서구 회사·가족 관련 2명 등도 확진됐다.

부산에선 유흥시설 관련 종사자 2명과 이용자 8명, 접촉자 10명 등 20명이 추가 확진돼 부산시 집계 누적 확진자는 349명으로 늘었다. 가족 제사 모임 관련 가족 1명과 접촉자 4명이 늘어 기존 가족 5명 포함 9명이 확진됐다. 연제구 소재 복지센터 관련 가족 1명과 접촉자 2명이 격리 해제 전 확진됐고 복지시설 종사자 주기적 검사에서 다른 시설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가족 2명도 확진됐다.

경남 김해에선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해 매주 고위험 시설 선제검사에서 센터 종사자 4명과 이용자 15명, 이용자 가족 2명 등 21명이 확진됐다. 합천에선 8일 확진된 군청 근무자 관련 가족 1명에 이어 직장동료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창원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그 접촉자 5명,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와 추가 전파 2명 등이 확진됐다.

울산에선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확진자 접촉자 1명, 울산대학교병원 미화원 관련 1명, 7일 확진자의 접촉자 7명 등이 확진됐다. 10일 0시 이후에도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직원 확진자의 가족 1명과 주간보호센터 선제 검사로 울주군에서 2명 등이 확진됐다.

충남 당진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S교회 관련 교인과 접촉자 등 7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에선 4일 부활절 예배 직후 밀폐된 공간에서 회계 처리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여에선 8일 확진자와 관련해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이 중에는 부여군의회 의원 1명도 포함돼 있다.논산에선 대전 확진자의 추가 전파로 1명이 확진됐고 천안에선 서울 동대문, 서천에선 구리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1명씩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선 세종시 거주자 1명 포함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9일 오후 7시까지 7명 발생했다. 증평에선 기존 확진자 접촉자 2명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 1명이 확진됐다. 진천에선 파키스탄 입국자 1명이 선별진료소에서 확진됐다.

대전에선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A고등학교 관련 2명, C고등학교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연기학원 수강생 확진자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학원에선 환경 검체 조사 결과 전등 스위치와 의자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세종에선 7일 직장 내 감염 확진자의 가족인 10대 1명과 같은 날 확진된 감염 경로 조사 중 확진자의 60대 가족 1명 등이 확진됐다. 청주 확진자와 군산 확진자의 접촉자인 60대와 20대 2명도 확진됐다.

전북에선 익산의 한 교회와 관련해 10명,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3명 등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로 전주에서 '일터1' 관련 2명, 군산에서 '일상2'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완주에선 3일 확진자 추가 전파로 1명, 정읍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70대 1명 등이 확진됐다.

전남에선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순천에서만 10명이 확진됐다. 4명은 순천 한 마을 연쇄 감염 사례이며 1명은 외과의원 관련 확진자와 이용시간대가 겹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 가운데는 유치원 교사와 대학생, 고등학생 등도 포함돼 있다.

광주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8일 전남 순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경북 경산에선 교회 관련 접촉자 13명, 보육시설 관련 접촉자 8명, 또다른 보육시설 선제검사로 교직원 1명 등이 확진됐다. 포항에선 경기도 확진자 접촉자 등 확진자 접촉자 2명이, 구미에선 지역 내 확진자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달서구 소재 학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6일 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학생 4명, 가족과 접촉자 2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지역에선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동해 2명, 춘천·원주·강릉·양양에서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에선 8일 확진자인 제주도민의 가족 2명과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다른 1명은 경남 지역을 방문하고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사망자 1명 늘어 치명률 1.62% …위중증환자 108명


해외 유입 확진자 15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5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네시아 2명(1명), 인도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파키스탄 2명(2명), 카자흐스탄 1명, 일본 1명, 우즈베키스탄 1명(1명), 폴란드 1명, 미국 3명,캐나다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176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2%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61명 늘어 787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5명 줄어 총 108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515명이 증가해 누적 9만9301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15%다.

검사 시점과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을 구하는 건 어렵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같은 날 의심신고 검사자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양성률을 추정하는데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결과 1.42%, 임시선별검사소 포함 0.74% 비율로 확진자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