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무료 종료"..넷플릭스, 요금 인상 카드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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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가입 후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함께 가파르게 성장한 넷플릭스는 이제 요금 인상 카드까지 뽑아 들 태세입니다.
넷플릭스 측은 "요금 인상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회원들의 시청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동거인이 아닌 타인과의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조치 등을 준비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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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가입 후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함께 가파르게 성장한 넷플릭스는 이제 요금 인상 카드까지 뽑아 들 태세입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수는 2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에만 3천660만 명이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가입자도 500만 명을 넘어서 국내 OTT 업계 독보적 1위인데, 지난 2월 결제금액은 725억 원, 1년 전보다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7일부터 국내에서 5년 넘게 유지해오던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전격 중단했습니다.
코로나19 특수로 가입자는 충분히 확보했다고 보고 본격적으로 수익 확대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요금을 인상했는데, 9,500원에서 14,500원 수준인 국내 요금도 조정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지연·서혜지/서울 양천구 :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월등하게 길다 보니까 가격이 조금 오르더라도 계속 구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요금 인상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회원들의 시청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동거인이 아닌 타인과의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조치 등을 준비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홍원식/동덕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 거대 사업자에게 맞서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데 지금 너무 많은 사업자들이 서로 국내에서 경쟁하다 보니까.]
OTT 공룡 '디즈니' 역시 올 하반기 국내 진출을 예고하고 있어, 웨이브 등 토종 OTT의 경쟁 환경은 더 험난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VJ : 정민구)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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