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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FA-50, 말레이시아서 中 합작기와 경합.."무장수준이 승패"

김귀근 입력 2021. 04.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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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국산 경공격기 FA-50이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생산한 기종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에서는 항공기 수출시장에서 한국이 중국 합작 기종과 처음 맞붙은 이번 경합은 사거리 50㎞ 이상의 미사일 등 전투기에 탑재되는 무장 수준이 승패를 가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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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파키스탄 컨소시움 JF-17과 경쟁.."아스람급 미사일 장착해 도전해야"
국산 FA-50 전투기 사진은 FA-50 전투기에서 사거리 22㎞의 공대지 미사일인 AGM-65G(매버릭)가 발사되는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공군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말레이시아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국산 경공격기 FA-50이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생산한 기종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에서는 항공기 수출시장에서 한국이 중국 합작 기종과 처음 맞붙은 이번 경합은 사거리 50㎞ 이상의 미사일 등 전투기에 탑재되는 무장 수준이 승패를 가릴 것으로 전망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11일 "한국과 유럽, 중국 및 파키스탄(공동생산), 인도 등이 말레이시아의 전투기 수주전에 뛰어들었다"며 "한국의 FA-50과 중국 및 파키스탄이 공동생산한 JF-17이 치열하게 물밑 경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업에는 프랑스 라팔, 유럽 유로파이터, 미국 F-18 등도 참여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가격 문제로 FA-50, JF-17, 인도의 테자스,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의 Y-130 등 경전투기(공격기)로 하향해 기종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는 1990년대에 생산된 러시아 미그-29를 대체하고자 18대가량의 신규 전투기 구매를 추진 중이다.

중국은 파키스탄을 통해 자금 지원 희망 등 상당히 우호적인 조건을 내세워 한국의 FA-50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FA-50은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하며 F-4, F-5보다 우수한 최첨단 전자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적 레이더의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뛰어난 생존력을 갖추고 있고 야간 공격임무 수행을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도 내장되어 있다.

JF-17은 최대 마하 1.8로 비행하며 멀티모드 화력관제 레이더, 적외선 탐지 추적장비(IRST) 등을 장착하고 있다. 대함·순항미사일을 탑재했다. 2019년 2월 파키스탄이 인도와 공중전을 벌일 때 투입했으나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JF-17 전투기 [EPA/SOHAIL SHAHZAD. 연합뉴스 자료사진]

FA-50과 JF-17에 탑재된 항공전자 장비 성능이나 제원 등이 유사하므로 결과적으로 무장 수준 등에서 승패가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소식통은 "한국 측은 개발비 때문에 한국형 전투기(KF-21) '블록-1'에 탑재할 독일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IRIS-T·사거리 25㎞) 등의 무장을 말레이시아에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말레이시아 측은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 탑재를 원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FA-50 12대를 구매한 필리핀도 2차 사업(12대가량)을 추진 중인데, 사거리가 긴 미사일 탑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중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한 스웨덴의 '그리펜'에도 눈을 돌리고 있으나 가격 문제로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FA-50에 최대 사거리 50㎞ 이상의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 '아스람(ASRAAM)'급이라도 장착해 수출 전략을 재수립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아스람은 자동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시스템이 있고, 조종사 헬멧장착 조준기 등을 통해 목표물의 정보를 받는다.

정부 소식통은 "KAI 측에서 FA-50의 무장 수준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체 연료통을 키워 항속거리를 늘리면서 사거리 300㎞급의 중거리 미사일도 탑재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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