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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호가·시장가..이것도 모르고 주식한다고? [1화]

김연주 입력 2021. 04. 11. 06:03 수정 2021. 04. 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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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가 40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주식을 시작한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위 말하는 핫한 섹터나 종목에 투자하는, 공부하지 않는 쉬운 투자는 매우 위험합니다. 투자는 운이 크게 좌우하는 분야이지만 늘 행운이 따르지는 않고, 계속 행운에 베팅하는 것은 도박과 같기 때문이죠. 이에 매일경제 유튜브 '매일경제 에브리데이'가 정말 기초부터 탄탄히 주식의 기본기를 다져줄 '샌타샤와 놈놈놈'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주식 고수 박민수(필명 샌드타이거샤크)와 단타 치는 놈, 해외주식만 하는 놈, 모르는 놈 등 주린이 3인방의 좌충우돌 주식투자 배우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유튜브와 함께 기사로 매주 일요일 오전 주린이들이 알아야 할 주식 상식 다섯 가지를 살펴봅니다. 영상은 #매일경제 유튜브 에서 볼 수 있습니다.

Q1. 장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나요.

=주식 시장은 월~금요일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3시 30분에 끝납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는 드물게 시간이 바뀌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수능 때는 시작시간과 마감시간이 한 시간 씩 늦춰지죠. 주식을 거래하다 보면 오후 3시 20분부터는 체결이 안 되는 걸 경험하시게 될 텐데요. 이는 동시호가 시간대이기 때문입니다. 동시호가제도는 주문을 모두 모아 같은 시간에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간주해 오전에는 장 시작 때, 오후에는 장 마감 때 모아서 체결시키는 제도입니다.

Q2. 주식은 어떤 원칙으로 체결되나요? 왜 제 주식은 체결이 안되죠?

=현재 주가로 주문을 넣었는데 가끔 내 주식은 체결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이는 주식시장의 매매체결 원칙 때문인데요. 원칙은 '가격-시간-수량' 순입니다. 비싸게 호가를 부를수록 빨리 체결되는데요.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도 비싸게 사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파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같은 가격이면 시간적으로 앞서낸 주문을 우선적으로 체결됩니다. 동일한 시간 동일한 가격의 주문이 여러 건 있을 경우 수량이 많은 주문자에게 주식을 먼저 배분하고 더 많이 배정합니다. 즉, 대량 주문이 소량 주문보다 유리하죠. 앞서 말씀 드린 동시호가 시간에는 시간우선 원칙은 무시되며, 가격우선 원칙과 수량우선 원칙만 적용됩니다. 모두 같은 시간에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죠.

Q3. 정규장이 끝나면 거래 못하나요?

=정규장 시간 외에는 장전·장후 시간 거래 혹은 시간 외 단일가매매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장전 시간 외 거래의 경우 오전에는 8시 30분부터 40분까지, 오후에는 15시 30분부터 16시 시간 내에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제가 마음대로 가격을 정할 수 없는데요. 장전에는 전일 종가로 장후 시간은 당일 종가로 거래됩니다.

16시 이후부터는 18시까지 시간 외 단일가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금액이 고정되어 있지는 않아요. 시간 외 단일가 매매 특징은 주문을 넣으면 체결이 바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10분 단위로 일괄적으로 체결이 진행된다는 겁니다. 즉, 하루에 딱 12번 이뤄지는 거죠. 또한 이때는 당일 종가 10% 이내의 가격으로만 매매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린이들의 '시간 외 거래'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뇌동매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뇌동매매란 투자자의 독자적이고 확실한 시세 예측에 의한 매매거래가 아닌 남을 따라하는 매매를 말합니다. 다만 이 시간대를 눈여겨 관찰하면 다음 날 주가 변동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컨대 특정 기업의 신기술 발표 기사가 장 마감 후 나와 오후 시간 외 거래 시간에 주가가 상승했다면 다음 날에도 오를 것을 예측해볼 수 있겠죠.

Q4. 주식을 사고 팔 때 '지정가' '시장가' 등이 있는데 뭔가요?

=주식을 사고팔기 위해 가격을 제시하는 걸 '호가'라고 하는데요. 호가를 부르는 방식에는 크게 '지정가' '시장가' '조건부 지정가' '최유리 지정가' '최우선 지정가' 주문 등 5가지가 있습니다.

지정가 주문은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식입니다. 내가 원하는 가격을 명시해 주문을 내는 방식입니다. 현재 주식 가격이 내가 사고싶은 가격보다 더 낮거나, 내가 팔고싶은 가격보다 더 높으면 그 가격에 체결해주죠. 1만원에 매수를 올리면 1만원 이하의 매도 주문과 체결되고, 쉽게 말해 1만원에 매도를 올리면 1만원 이상의 매수주문이 체결됩니다.

시장가 주문은 '일단 빨리 사고(팔고) 싶다' 할 때 이용하는 매매방식입니다. 수량만 지정하고 가격은 지정하지 않는데요. 시장가격대로 해달라는 거라 현재 가격으로 즉시 매매가 이뤄집니다. 지정가 주문보다 먼저 체결되죠.

조건부 지정가 주문은 지정가와 시장가 주문이 합쳐진 상태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20분 정규 시장에는 지정가로 주문하고, 이때까지 거래가 체결되지 않은 수량이 있다면 3시 20분부터 시장가로 전환해 달라고 주문하는 거죠.

최유리 지정가 주문은 종목과 수량은 지정하되 살 때는 최저가로, 팔 때는 최고가로 부르는 주문입니다. 나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주문을 넣는 거죠.

최우선 지정가는 반대로 주식 매수 시 가장 높은 매수 호가에 주문을 연결시키고 주식 매도 시 가장 낮은 호가에 주문시키는 방법입니다. 매수할 때는 가장 비싼 가격에, 매도 할 때는 가장 싼 가격에 파는 거죠. 주식 물량을 빨리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Q5. 주식 거래할 때 수수료와 세금은 얼마나 낼까요?

=주식 거래 시 관련 비용은 크게 수수료와 세금으로 나뉩니다. 요즘 신규 주식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이라는 말이 많은데요. 사실 그렇다고 해서 주식 거래할 때마다 내는 비용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매매 시에는 주식매매수수료(위탁거래수수료)와 유관기관 수수료가, 매도시에는 여기에 더해 증권거래세가 붙습니다. 주식매매수수료는 주식거래를 할 때 증권사에 내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증권사가 '평생무료' 혹은 할인혜택을 주는 게 바로 이 부분이죠. 모바일 기준으로 대체로 0.014% 수준정도 결정 됩니다. 유관기관수수료는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납부해야 하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이 역시 증권사마다 상이합니다. 대략 0.002~0.005% 사이에서 결정되죠. 위탁수수료를 깎아주는 대신 유관기관수수료 높여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혜택이 다르고 매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니 비교해보고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증권거래세는 매도 시에만 붙는 나라에 내는 세금입니다. 이건 증권사마다 달라지지 않고 동일하게 올해 기준 코스닥과 코스피 모두 0.23%입니다.

대략 100만원 매도 시 세금 2300원, 수수료 140원, 유관기관 제비용 50원 등 총 2490원이 발생됩니다. 매수 시에는 세금은 안 붙고요. 주식을 자주 사고파는 경우에 이와 같은 비용이 매번 발생하니 전문가들은 잦은 매매는 지양하라고 조언합니다.

1화에서는 주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야 할 가장 기초적인 것을 알아봤습니다. 다음 번에는 호가창 위주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네이버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다음 기사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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