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 분쟁 전격 합의..오전 중 공식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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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둔 10일(미국 현지시간) 전격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미 ITC 판결(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미국 내 수입을 10년간 금지)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현지시간 11일 자정까지)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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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둔 10일(미국 현지시간) 전격 합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1일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이르면 오전 중에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이날 양측이 막판 합의에 이르렀고, 이르면 이날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 "이번 합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기자동차를 위한 공급망 구축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승리가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이제 26억달러 규모의 조지아주 공장을 완공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1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2024년까지 이 공장은 26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30만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 주로 포드 및 폭스바겐을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며 "양사 간 합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뿐만 아니라 연방법원 소송에도 적용된다"고 했다.
이번 합의는 미 ITC 판결(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미국 내 수입을 10년간 금지)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현지시간 11일 자정까지)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시간으로 10일 또는 11일 해당 내용을 발표할 수 있다고 봤으나, 그 전에 예상을 깨고 양사가 전격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때문에 이번 합의는 USTR이 중재해 이뤄졌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916년 ICT가 설립된 이후 100여년간 대통령 거부권은 단 6건만 행사됐으며,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대해서는 거부권이 행사된 경우는 단 1건도 없었다는 점에서 SK는 미국 사업이 중단될 중대 기로에 서 있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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