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무슨 대통합 타령..국힘, 바깥 기웃거리지 말라"

홍정규 2021. 4. 11. 0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당 안팎의 '야권 통합론'에 대해 "실체가 없는데 무슨 놈의 야권인가"라고 되물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이 합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만들어놓고도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없으면 집어치워 버릴 것이지, 밤낮 '통합, 통합' 한다"며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서 자생력을 갖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H 사태 없이 3자 구도로도 이겼다"
"윤석열-안철수, 합쳐질 수 없어"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한지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당 안팎의 '야권 통합론'에 대해 "실체가 없는데 무슨 놈의 야권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지금부터 무슨 대통합 타령인가"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보수 대통합'만 하면 승리한다더니 결과가 뭐였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이 합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만들어놓고도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없으면 집어치워 버릴 것이지, 밤낮 '통합, 통합' 한다"며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서 자생력을 갖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을 떠나면서도 그는 "정당을 스스로 강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외부 세력에 의존하려 한다든지, 당을 뒤흔들 생각만 한다든지,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내는 사람들이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많다"고 충고한 바 있다.

'외부 세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가리킨 것이다. 결국 '야권', '통합' 같은 표현들이 안 대표가 프레임을 짜려고 던진 것에 불과하다는 인식이다.

안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가 이번 재보선 승리에 기여한 것 아니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단일화는 자기가 끄집어내서 억지로 한 것"이라며 "3자 대결로 해도 우리가 이겼다"고 일축했다.

그는 안 대표 측에서 후보 단일화와 함께 'LH 사태' 반사이익을 승리 요건으로 꼽는 데 대해서도 "LH 사태가 없어도 이겼다. LH 사태가 민심을 자극했을지 몰라도, 그 자체가 선거판을 좌우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선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며 "대통령이 무슨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해줄 수는 있어도, 내가 달리 도와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가 손잡을 가능성에 대해선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 가져다가 얘기한 것"이라며 "합쳐질 수 없다"고 단언했다.

국민의힘 내부에도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시각에는 "오세훈은 처음부터 대단해서 당선됐나"라며 "그 사람 만드는 과정이 쉽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zheng@yna.co.kr

☞ 노태우 위독설에 노소영 "아버지 희귀병 앓아"
☞ 친구에게 털어놓은 '윤석열의 진심'…대화록 내용 보니
☞ 소주병에 이어 이번엔…제니 술광고 못보게 될까?
☞ KAIST 물리학과 전광판 해킹당해 조커 사진으로 도배
☞  세살배기 형이 쏜 총에 맞아 생후 8개월 동생 숨져
☞ 병역 거부 여호와의증인 신도 징역형→무죄
☞ 배우 류덕환, 8년 연애 끝에 결혼식 올린다
☞ 유승준 두번째 입국거부 두고 6월 첫 법정공방
☞ 정총리 "나도 검정고시 출신"…'흙수저' 유년 일화 소개
☞ "해리 왕자, 할아버지 필립공 장례식 참석, 마클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