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불지핀 류근의 돌직구.."남자들 군대갈 때, 여자들은 봉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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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지한 20대 청년들을 겨냥해 '외로운 사람', '돌대가리'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류근 시인이 "남자들 군대 갈 때 여자들은 사회 봉사하라"며 여성들의 대체복무를 주장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어 "거짓으로 엄살부리고 징징거리며 여성들 전체를 앵벌이 삼아 권력과 지위를 구가하는 거머리들의 시대는 망해야 한다"라며 "남자들 군대갈 때 여자들 사회 봉사하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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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권준영 기자]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지한 20대 청년들을 겨냥해 '외로운 사람', '돌대가리'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류근 시인이 "남자들 군대 갈 때 여자들은 사회 봉사하라"며 여성들의 대체복무를 주장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은 찬반 양편으로 갈려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류근 시인은 최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는 엄연히 여성에게도 자랑스런 국방의 의무가 부여돼 있다. 다만 늘 유예되고 있을 뿐"이라며 "병역 의무라고 해서 군대를 굳이 갈 필요가 뭐가 있나. 그 세월동안 여성들은 의무적으로 '대체 복무'하는 것이 맞다"라고 주장했다.
류 시인은 "20대 남성과 여성들의 병역(군대) 불공정 문제를 이야기하면 입부터 막고 보는 이 수상하고도 괴상한 사회 분위기부터 좀 걷어내고 이야기하자"라며 "어쩌다가 우리나라는 이 논제가, 건드리면 죽는 부비트랩이 되어버렸나"라고 날을 세웠다.
여성 대체복무 역할로 노인·장애인·노숙인·아이들을 돌보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남성들은) 그 젊은 나이에 자유를 속박당한 채 대부분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삽질로 세월을 보내다 돌아오면 멀쩡히 그 자리에서 준비 열심히 한 여성과 경쟁해야 한다"라며 "여성들이 대체 복무로 남자 군인 임금 수준으로 평균 18개월 정도 사회 봉사를 하면, 노인들을 돌보고, 장애인을 돌보고, 노숙자들을 돌보고, 아이들을 돌보면 사회적 비용이 얼마나 절감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거짓으로 엄살부리고 징징거리며 여성들 전체를 앵벌이 삼아 권력과 지위를 구가하는 거머리들의 시대는 망해야 한다"라며 "남자들 군대갈 때 여자들 사회 봉사하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류 시인의 발언이 온라인 등을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주장에 찬성하는 측은 주로 징병 복무로 인한 남성들의 사회적 박탈감을 주장했다. 이들은 "20대 젊은 남성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우리 사회 모두가 외면하고 살았다", "여자의 사회봉사를 상상해보니 남자분들 입대할 때 마음이 어땠을까 조금은 알 것 같아서 너무 공감한다", "군복무, 특히 징병 군복무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적 존중으로서의 대체복무도 어렵다는 거냐"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임신으로 인한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거론하며 류 시인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한 네티즌은 "이런 시각 자체가 불공정하다"라며 "남자들은 군대로 2년만 경력 단절을 겪지만 여자 청년들은 육아로 (휴직하고) 집에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경력 단절이다. (회사에) 돌아와도 자리가 없는데도 군대와 똑같은 사회봉사를 하라는 건 옳지 않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류근 시인은 4·7 재보선을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20대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오자 "20대 청년이 그 시간에 전화기 붙들고 앉아서 오세훈 지지한다고 뭔가를 누르고 있다면 그 청년 얼마나 외로운 사람인가. 얼마나 외롭길래 여론조사 전화 자동 질문에라도 귀를 기울이며 응대를 하고 있었겠는가"라며 "도대체 정상적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찌 오세훈, 박형준 같은 추물들을 지지할 수 있겠는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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