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安과 서울 공동운영..부시장 인사로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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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 공동운영 방식이 이르면 이주 중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사의·사퇴한 서울시 부시장 세 곳 중 한 곳에 안 대표 측 인사를 임명함으로써 서울시 공동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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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 공동운영 방식이 이르면 이주 중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사의·사퇴한 서울시 부시장 세 곳 중 한 곳에 안 대표 측 인사를 임명함으로써 서울시 공동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이란 예상이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김우영 정무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사의를 표명한 서정협 행정1부시장과 김학진 행정2부시장에 대해서는 조만간 청와대에 면직을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 1·2 부시장은 국가직이어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거쳐 청와대에 면직을 제청해야 한다.
오 시장과 안 대표는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 및 단일후보 선출 이후 서울시 공동운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31일 관훈토론회에서 안 대표와의 공동운영 방안에 대해 "저와 안 대표는 새정치의 대명사로 진짜 새정치할 시대가 됐으니 이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철학과 원칙을 함께하고 만나서 정책을 조율하며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은 선거유세 내내 계속됐다.
양 측은 일단 큰 틀에서 의견을 하나로 모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양당 정책협의체 구성에도 합의했다.
서울시 공동운영의 핵심으로는 '인사'가 꼽힌다. 정책연대를 해도 오 시장과 지속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의견을 나눌 안 대표 측 인사가 서울시에 입성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실장 등 일부 고위직을 안 대표 측 인사로 채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때 단일화 경선에서 얻은 득표율에 따라 고위직을 배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정책연대라 해도 안 대표 측 인사가 서울시에 입성하지 않으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부시장들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조만간 오 시장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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