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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세운 흑인 중위에 후추액 난사·폭행 백인 경찰[영상]

안명진 입력 2021. 04. 12. 00:16 수정 2021. 04.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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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백인 경찰관 두명이 흑인-라틴계 육군 중위를 폭행하고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졌다.

이 중위는 두 경찰관을 고소하고 1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두 경찰관은 오후 6시34분쯤 버지니아의 460번 국도에서 주행 중이었던 나자리오 중위의 SUV 차량을 멈춰 세웠다.

나자리오 중위는 이에 지난 2일 이 두 경찰관을 연방법원에 고소하며 1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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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과잉진압' 논란..
두 경찰관 고소 및 100만달러 손해배상금 청구
캐론 나자리오(Caron Nazario) 미 육군 중위가 지난해 12월 5일(현지시간) 두 손을 차 밖으로 들어올리고 있다. CNN 캡쳐


미국에서 백인 경찰관 두명이 흑인-라틴계 육군 중위를 폭행하고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졌다. 이 중위는 두 경찰관을 고소하고 1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11일 미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캐론 나자리오 미 육군 중위가 지난해 12월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백인 경찰 조 구티레즈와 대니얼 크로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맞는 등 과잉 진압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두 경찰관은 오후 6시34분쯤 버지니아의 460번 국도에서 주행 중이었던 나자리오 중위의 SUV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후 경찰관은 “안에 몇 명이 타고 있느냐” “차에서 내려라. 복종하라. 체포하겠다”라고 고함을 치며 총을 겨눴다. 이에 나자리오 중위는 “도대체 무슨 일인지 말해 달라.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솔직하게 내리기 무섭다”고 반응했다.

CNN 캡쳐


하지만 경찰관들은 겨눴던 총을 내리지 않았고, 급기야 한 경찰관은 호신용 후추 스프레이를 나자리오 중위의 얼굴에 뿌렸다. 나자리오 중위는 고통스러워하며 “나는 이 나라를 위해 복무한다. 그런데 나에게 이렇게 대하느냐”고 항의했다. 경찰은 이어 나자리오 중위를 차에서 끌어내린 뒤 바닥에 넘어뜨리고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은 나자리오 중위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기도 했다. 이 상황은 모두 경찰관 몸에 부착된 보디캠에 담겼다.

(일부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노출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나자리오 중위는 이에 지난 2일 이 두 경찰관을 연방법원에 고소하며 1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경찰 측은 재판에서 나자리오 중위의 차에 번호판이 달려 있지 않아 세우려 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촬영된 보디캠 영상엔 나자리오 중위 차량 트렁크 창문에 달린 임시 번호판이 보인다. 나자리오 중위 차량이 경찰차가 경광등과 사이렌을 키며 차를 세우라고 한 뒤 더 움직인 시간은 1분40초인 것으로 재판에서 드러났다.

CNN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이 사건과 관련해 두 경찰관의 입장을 물으려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자리오 중위는 미 버지니아주립대를 졸업하고 학사장교(ROTC)로 복무 중인 엘리트로 알려졌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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