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女 피해자·男 가해자로 모는 페미나치 사회 지배"

구자윤 2021. 4. 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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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우리나라에서는 70년간 수용돼 왔던 문화에 대해 진화생물학적, 심층적 분석이나 논의 없이 어느날 갑자기 남성을 '한남', 어린 남자아이를 '한남유충'이라고 비하하면서 여성은 피해자, 남성은 가해자라고 몰아붙이는 문화(Feminazi, 페미나치)가 사회를 지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진 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문화가 종전부터 절대주의를 추구하는 집단과 결합해 '편 가르기'의 도구로 사용되는 현상까지 보이면서 진실과 증거 대신 선동이 다른 성별을 침묵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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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운데). 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캡쳐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우리나라에서는 70년간 수용돼 왔던 문화에 대해 진화생물학적, 심층적 분석이나 논의 없이 어느날 갑자기 남성을 '한남', 어린 남자아이를 '한남유충'이라고 비하하면서 여성은 피해자, 남성은 가해자라고 몰아붙이는 문화(Feminazi, 페미나치)가 사회를 지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진 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문화가 종전부터 절대주의를 추구하는 집단과 결합해 '편 가르기'의 도구로 사용되는 현상까지 보이면서 진실과 증거 대신 선동이 다른 성별을 침묵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Gender Equality(성평등)는 역사적, 법률적으로 불공평하게 취급당해 왔던 여성을 피해자로 인정하기를 강요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여성의 임신과 출산과 양육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며, 때로는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충실히 교육하고, 그럼에도 결혼과 임신, 출산을 선택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고려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설립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이 출산 여부를 자의로 결정할 수 없고, 출산 사실이 두려워 아이를 유기할 수밖에 없는 벼랑 끝에 몰릴 때 오로지 여성만 책임지게 만드는 민형사적 법률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82년생 김지영'이 이러한 교육을 받지 못한 젊은 여성이 결혼 후 갑작스럽게 경험한 당혹스러움이 담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여성이고 수년간 성범죄를 전담하여 탐구해 왔으며, 그에 따른 연구와 제도개선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 왔던 터라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높은 도덕적, 지성적, 법률적, 성적 발언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는 현실 개선에 전혀 도움이 안 되면서 남에게 특정 성별의 가해자성 인정을 강요하는 행위로 문제의 원인을 덮으려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자신이 팔짱을 낀 사진을 올리며 “나도 성추행했다”고 주장해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두고 한국여성변호사회가 대검찰청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그에 대한 징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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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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