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지난주 오세훈 만났다.."일상 복귀 협의"

김민정 2021. 4. 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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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지난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통해 복귀 등에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1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 서울시와 피해자 측 비공개 면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면담에는 오 서울시장과 서울시청 관계자, 피해자, 피해자 가족 1인, 변호인단, 지원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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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지난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통해 복귀 등에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1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 서울시와 피해자 측 비공개 면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면담에는 오 서울시장과 서울시청 관계자, 피해자, 피해자 가족 1인, 변호인단, 지원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면담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 현황을 설명하고 성폭력 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예방 대책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피해자와 그의 가족을 위로했으며, 피해자 복귀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성폭력 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예방대책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8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며 “피해자가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라며 “구체적인 사정을 먼저 파악해야 (피해자가)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피해자는 김 변호사를 통해 “(오 후보의) 당선 확실 연설 때 그동안의 힘든 시간이 떠올라 가족들이 함께 울었다”며 “(오 후보가 저를) 잊지 않고 말해주시고, 잘 살펴주신다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피해자 측은 지난달 17일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상황에서 본래 선거가 치러지게 된 계기가 많이 묻혔다고 생각한다”며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상처 줬던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을 때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두려움이 든다”고 호소한 바 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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