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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때린 김종인에 불만 드러낸 의원들 "文독선과 뭐가 다른가"

전민경 입력 2021. 04. 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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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4.7 재보궐선거 승리에 대해 '야권 승리가 아닌 국민의힘의 승리'라고 규정,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없이도 이겼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4선 중진 홍문표 의원은 1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전하는 고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사건건 앞으로 감 놓아라, 팥 놓아라 하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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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임기가 끝난 김종인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홍보국으로부터 기념액자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4.7 재보궐선거 승리에 대해 '야권 승리가 아닌 국민의힘의 승리'라고 규정,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없이도 이겼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4선 중진 홍문표 의원은 1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전하는 고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사건건 앞으로 감 놓아라, 팥 놓아라 하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홍 의원은 "김 전 비대위원장님, 인내를 가지고 참아주십시오"라며 "문재인정부 폭정에 맞서 한 사람이라도 손을 잡고 큰 힘을 내야 할 때인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버릇이 없다 등 하고 싶은말을 어떻게 다하고 사시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독선·오만과 김종인 전 위원장님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

이어 "전국 당원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 '어느 특정인이 여·야를 넘나들며 병주고 약주는 이 현실정치 이제 안 봤으면 좋겠다. 국민의힘 안에 그렇게도 사람이 없느냐, 당원들은 참으로 자존심 상한다'"라고 전하며 "이제 제발 참아달라. 저희들이 자강 바탕에서 잘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3선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가자마자 당을 흔들어 대고 있다. 심술인가, '태상왕'이라도 된 건가"라며 "당이 붙잡아주지 않아 삐친 건가"라고 따져물었다.

그간 김 위원장에 쓴소리를 해 왔던 장 의원은 "뜬금없이 안 대표를 향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통합에 침까지 뱉고 있다"며 "자아도취에 빠져 주체를 못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했다.

이어 "팔 걷어붙이고 우리를 도와준 상대에게 고맙다는 말은 하지 못할망정, '건방지다'며 막말을 돌려주는 것, 그것이 더 건방진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선거는 3자로 해도 이겼다는 둥, 국민의힘만 자강해야 된다는 둥, 무슨 잠꼬대를 하는가. 존재 자체가 분열인 자들의 말에 취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번 전당대회는 야권통합 전당대회이고, 그 기세로 대선후보 경선하고, 그 기세로 야권 단일후보 선출해서 정권교체해야 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국민의당이 어려우면 백번 양보해서 협상과 타협으로 통합 전당대회하자고 하고, 당이 내친 무소속 의원도 통합하고, 야권에서 대권에 뜻을 둔 사람들도 찾아다니면서 통합 전당대회에 참여하도록 삼고초려해서라도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초선인 배현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선거도 끝났는데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서른 살도 넘게 어린 아들 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 표출을 설마 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우리는 더 큰 화합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우리의 식구들이 건전한 경쟁의 링으로 함께 오를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하나가 되어라, 분열하지 말라' 야권 전체를 향한 경청과 설득의 노력으로 국민들께 진정으로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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