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도 활짝, 하루 평균 33% 늘었다

김남준 2021. 4. 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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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가 상승세 견인
석유제품·스마트폰도 거들어

수출 강세가 4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주력제품은 물론 경기 회복 기대감에 석유제품 등 경기에 민감한 품목도 판매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여기에 지난해 3월 본격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도 일부 더해졌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50억 달러(16조818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번 달 초순은 조업일수가 0.5일 짧기 때문에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하면 32.6% 증가했다.

4월 수출입 동향

절대 수출액으로 봐도 높은 수준이다. 4월 1~10일 기준 일평균 수출액은 19억8000만 달러(2조2207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4억2000만 달러)에 비해 5억6000만 달러(6282억원) 늘었다. 4월 초순 기준 일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2012년(19억2000만 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신용민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은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과 주력 제품 수출 호조로 수출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 기저효과까지 고려하면 수출액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급 부족으로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반도체는 이번 달 초순에도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했다. 자동차도 신차 중심으로 판매호조를 보이며 수출액이 같은 기간 29.8% 늘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석유제품은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 1~10일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2% 증가했다. 신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무선통신기기(52.2%)도 전년보다 수출액이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27.6%)·미국(22.6%)·유럽연합(12.8%)·일본(3.0%) 등 주요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최근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6% 늘었다. 중동 수출은 11.7% 감소했다.

이달 초순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166억9000만 달러(18조7763억원)를 기록했다. 원유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 기대감에 원유(43.8%)와 석유제품(57.9%)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반면 올해 초 한파로 수입액이 크게 늘었던 가스(-33.6%)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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