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승부수'.. 현대차, 中서 재도약 시동

김성훈 기자 2021. 4. 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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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키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8일 중국 첫 제네시스 체험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上海)'를 개장했다.

중국에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제네시스 투입은 회심의 반전 카드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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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첫 체험공간 문열고

패션위크 참가 등 감성마케팅

현대자동차그룹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키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제네시스는 차량 성능, 가격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는 대신,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전시장에 한식 레스토랑을 꾸미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인들의 ‘감성’ 공략에 나섰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8일 중국 첫 제네시스 체험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上海)’를 개장했다. 중국에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제네시스 투입은 회심의 반전 카드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중국 판매량은 2016년 179만21대에 달했으나, 2017년 114만5012대, 2019년 90만8828대에 이어 지난해 66만4744대로 급감했다.

물론 제네시스 진출만으로 현대차그룹의 부활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를 표방하는데, 2019년과 지난해 모두 중국 판매량 1위는 폭스바겐, 2위는 제너럴모터스(GM)였다. 이들은 고급 브랜드보다는 대중 브랜드로 분류된다.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 판매량은 2019년 56만7306대에서 지난해 61만816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BMW 판매량은 54만4500대에서 61만1981대로 증가했다.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2019년 2080만3855대에서 지난해 1943만5976대로 감소한 가운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는 성장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단순히 차를 파는 게 아니라,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경험’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를 중국 진출 전략으로 삼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주요 고급 브랜드가 일찍 진출해 있는 만큼,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제네시스가 주목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제네시스는 2021 상하이 패션위크에 유일한 자동차 파트너업체로 참가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에서는 제네시스 거점 최초로 식음료도 제공한다. ‘제네시스 레스토랑’을 통해 한식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단순한 쇼룸이 아니라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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