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넘치는 유동성..통화량 두달 연속 '사상 최대치'

김수현 2021. 4. 13.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에 풀린 돈인 '통화량' 증가 규모가 두 달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나서고, 가계의 주택자금 수요도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1년 12월 통계편제 이후 최대 규모 증가 폭으로, MMF와 수익증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2021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발표
한 달만에 42兆↑..2001년12월 이후 최대
기업 31조5천억원↑..주담대 대출도 증가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장기 추이(원계열,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M2 증가율이 2017년 9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2월 증가율(10.7%)은 전월(10.1%)보다 상승했다./출처=한국은행

시중에 풀린 돈인 '통화량' 증가 규모가 두 달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나서고, 가계의 주택자금 수요도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광의통화량(M2)은 3274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1조8000억원(1.3%) 늘었다. 2월 증가 폭은 2001년 12월 통계 편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앞서 1월에도 M2 증가 폭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월 M2 증가율은 10.7%로, 2009년 3월(11.1%) 이후 가장 컸다. 전년 동기 대비 M2 증가율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확대 중이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 부문에서 31조5000억원 증가했다. 2001년 12월 통계편제 이후 최대 규모 증가 폭으로, MMF와 수익증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이밖에 가계 및 비영리단체(9조4000억원), 기타 금융기관(6조6000억원) 등 모든 경제주체에서 M2가 늘었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가계부문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에 따라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각각 11조원, 9조2000억원 늘었다. MMF는 회사채 등 직접 자금조달 노력, 기업 부문의 자금 유입 증가에 등을 중심으로 6조3000억원 증가했다.김수현기자 ksh@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