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모 교회 집단감염..목사·신도 등 19명 확진
[앵커]
충북 괴산군의 한 교회에서 목사와 신도 등 19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 이틀 새 목사와 가족, 신도, 지인까지 모두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미국 출국을 앞두고 진단 검사를 받은 목사의 10대 딸과 신도 1명이 맨 먼저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10대 딸이 교회에서 가정 학습을 해온 점을 고려해 목사와 신도까지 진단 검사한 결과, 괴산과 증평에서 1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충북 괴산의 한 읍사무소 직원도 있어 사무실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의 기간제 직원 1명도 확진됐습니다.
또, 이차영 괴산군수가 지난 9일, 확진자 가운데 한 명과 같은 행사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진단 검사를 받고 격리 중입니다.
확진자 2명이 나온 괴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전교생 38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에서 집단 감염이 나온 건 지난해 3월, 장연면 오가리 마을과 12월, 괴산성모병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최낙현/충북 괴산부군수 : "확진자가 발생한 문광면 해당 교회와 문광면 내 종교시설에 대하여는 2주간 폐쇄 조치할 예정입니다."]
충북 괴산군은 오는 20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강화하고, 집단 감염된 교회가 있는 마을 주민에 대해 사흘간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강사완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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