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울산CLX 'ESG경영 박차'..친환경 연료로 교체

김영권 2021. 4. 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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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울산컴플렉스(울산CLX)의 벙커씨 보일러 가동을 멈추고 오는 7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만 사용한다고 1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62년에 만들어진 국내 최초 석유 제품 생산 공장인 울산CLX의 마지막 벙커씨 보일러 가동을 지난 2월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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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울산컴플렉스(울산CLX)의 벙커씨 보일러 가동을 멈추고 오는 7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만 사용한다고 1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62년에 만들어진 국내 최초 석유 제품 생산 공장인 울산CLX의 마지막 벙커씨 보일러 가동을 지난 2월 멈췄다. 오는 7월에는 울산CLX의 8기 동력보일러가 LNG만을 사용하게 된다.

동력보일러는 울산CLX의 전체 공정 가동을 위해 시간당 500~1000t의 '스팀'을 생산· 공급한다. 엔진 연소를 통해 자동차가 주행하는 것과 같이 동력보일러는 울산CLX 전 공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설비다. 그간 사용되어 온 벙커씨 보일러도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개선으로 환경 기준에 전혀 저촉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현재의 배출허용 기준만을 충족하는 단기적인 방안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연료 전환을 위한 설비 투자 검토를 진행했다. 이에 벙커씨 보일러의 연료를 LNG로 전면 전환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2019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울산CLX 내 8기의 벙커씨 보일러에 690억원을 투자해 가스 버너 교체, 보일러 LNG 공급 라인 개선, 방지시설 설치 등 LNG로의 연료 전환 및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탈질설비 신설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벙커씨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연소설비들을 전면 교체하고 LNG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연소 공기 부족, 보일러 튜브 온도 상승 등의 제약 요소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했다.

향후 친환경 LNG로 연료 전환에 따라 기존 벙커씨 사용 대비 동력보일러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등이 대폭 감소하게 된다. 연간 이산화탄소(CO2) 16만t, 질소산화물(NOx) 858t 규모로 기존 배출량 대비 각각 25%, 72% 가량 줄일 수 있다. 또한 LNG는 황이 포함되지 않아 기존에 발생하던 황산화물(SOx) 1010t 및 미세먼지(PM10) 12톤t 100% 저감이 가능하다. 이산화탄소 16만톤을 저감함에 따라 매년 나무 6만4000여그루를 심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LNG 연료 사용은 연료 직도입으로 보일러 효율을 개선시켜 연료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

박재홍 SK에너지 울산CLX 동력공장장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장 자체가 ESG 현장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50여년간 SK와 함께한 벙커씨 보일러 가동 중단을 결정 했다"면서 "앞으로 울산CLX는 그린밸런스2030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전세계 석유화학 단지 ESG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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