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특별전형 모집비율 60%로 확대..새만금 실습장도 마련

김용훈 2021. 4. 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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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반 없어도 뽑는 신입생 특별전형 모집비율 60%까지 확대
새만금 간척지에 '스마트 농업 실습장'도 구축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대학이 영농 기반이 없어도 뽑는 신입생 특별전형의 모집비율을 올해 37%에서 2024년 60%로 대폭 확대한다. 학생의 전공과 교과 선택권 강화를 위해 신입생 모집방식과 교육과정도 개편한다. 새만금 간척지 내 '한농대 스마트 농업 실습장'도 만들어 첨단 실습 기반을 구축하고 스마트 ICT 융합 교육 시스템 도입 등 교육 시설의 질도 높일 방침이다.

한농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1~2025년 한농대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해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 및 디지털 시대 도래 등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대학 비전도 '농수산업 미래를 함께하는 디지털 농어업 인재양성 대학'으로 변경하고 4대 추진전략과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영농 기반이 없거나 부족하더라도 영농 의지가 강한 인재의 입학 기회가 확대되도록 입시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꿨다. 영농기반 점수가 필요 없는 특별전형(교과영역·학생부·면접)의 모집 비율을 2021년도 37%에서 2022년 48%, 2023년 54%, 2024년 6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전형에서도 단순 영농기반 점수를 축소(2021년 15%→2022년 10%)하고 영농의지 평가를 위한 면접 평가 점수는 확대(2021년 25%→2022년 30%)한다.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 시부터 신입생 모집방식 및 교육과정도 개편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부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해 1학년 1학기는 학부제로 운영하고 2학기부터 전공을 선택하도록 한다. 다만 농수산인재전형·도시인재전형 등 특별전형은 전공단위로 모집한다. 학부제 도입에 따라 학부별·전공별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필수과목을 최소화해 교과 선택의 기회를 확대한다. 교양·공통 필수과목에 대해서는 전공 특성에 따라 선택적 이수를 허용한다.

미래지향적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기반도 마련한다. 기존 교과목에 디지털 교육 내용을 접목하고 탄소 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대응 등 교육도 강화한다. 스마트ICT 융합 교육 시스템을 통해 교내 실습장 생육환경 데이터를 DB화함으로써 디지털 농업 교육에 걸맞은 교육 시설도 구축한다. 새만큼 간척지에 '한농대 스마트 농업 실습장'을 조성해 첨단 실습 기반도 구축한다.

교내 실습장 구축이 어려운 노지 스마트팜과 스마트 축산 교육 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설·기능을 확대해 졸업생·귀농 희망자 등 다양한 현장 교육·실습 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교육개발센터'를 신설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기후변화교육센터를 통해 기후변화 신규 교육과정을 개발, 모든 교육과정에 기후변화 교육을 의무적으로 포함한다.

아울러 2학년 과정인 장기현장실습 운영을 학습 중심으로 개선한다. 교과목과 실습 활동의 연계를 강화하고 장기현장실습 기간(2학년)을 1, 3학년과 동일하게 학기제로 통합 운영한다. 대학에서 이미 가입 중인 실습생 종합보험 이외 실습장의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우수 실습장에 대해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졸업생 심층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영농 정책도 집중 지원한다. 창업 준비부터 안정적인 정착까지 정보 제공 및 취·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졸업 후에도 정착 단계별 교육·지원을 지속한다.

올해 말까지 토지이용·교통체계·녹지조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캠퍼스 조성 계획인 '한농대 캠퍼스 마스터 플랜 2030'도 수립한다. 평생교육원, 창업보육센터, 융합교육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농어업·농어촌연구소 등 5개 대학 부속기관을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고 도서관을 창업 설계 지원 기능으로 특성화한다. 이에 따라 창업 설계에 필요한 도서·영상물 등 자료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조재호 한농대 총장은 "중장기 발전방안 과제들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추진 상황을 직접 꼼꼼하게 챙겨 한농대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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