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산율 189개국 중 189위.. 남북 기대수명은 10년 이상 차이

임송수 2021. 4. 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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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14일(현지시간) 발간한 2021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 '내 몸은 나의 것'(My Body Is My Own)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와 같은 1.1명으로 198개국 중 198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6.6%로 지난해 15.8%에서 0.8%포인트 증가해 전체 198개국 중 42번째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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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어린이 인구 비율마저 꼴찌로 추락하고 노인 인구 비율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북한의 기대수명 차이는 10년 이상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14일(현지시간) 발간한 2021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 ‘내 몸은 나의 것’(My Body Is My Own)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와 같은 1.1명으로 198개국 중 198위에 머물렀다. 이는 세계 최고인 니제르(6.6명)의 6분의 1 수준으로 세계 평균 2.4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저출산이 고착화되면서 14세 이하 인구구성 비율 또한 12.3%로 일본과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는 세계 1위인 니제르(49.5%)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세계 평균(25.3%)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지난해엔 일본, 싱가포르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노인 인구 비율은 증가해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6.6%로 지난해 15.8%에서 0.8%포인트 증가해 전체 198개국 중 42번째에 위치했다. 세계 평균인 9.6%를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28.7%)이었고, 이탈리아(23.6%)와 포르투갈(23.1%)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여성 86세, 남성 80세로 각각 4위, 19위였다. 세계 평균은 여성 75세, 남성 71세다. 평균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여성의 경우 홍콩과 일본(이상 88세)이고, 남성의 경우 호주 홍콩 등 9개국(이상 82세)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와 같은 1.9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198개국 중 119위로 작년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이는 한국보다는 앞선 순위지만, 세계 평균인 2.4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북한의 출생 시 기대수명은 남성이 69세로 세계 122위, 여성이 76세로 세계 109위를 차지했다. 세계 평균에 비해 남성은 짧고, 여성은 다소 긴 편이었다. 한국 평균과 비교하면 남성은 11년, 여성은 10년 각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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