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고병권 '자본' 시리즈 12권 완간..오프라인 강의도

성도현 2021. 4.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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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활동한 철학자 고병권이 카를 마르크스의 대표 저작인 '자본'을 해설한 시리즈가 2년 8개월 만에 총 12권으로 마무리됐다.

출판사 천년의상상은 14일 자본 시리즈 마지막인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가 지난 6일 출간돼 2017년 기획한 '자본' 읽기 프로젝트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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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고병권 '자본' 시리즈 [천년의상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활동한 철학자 고병권이 카를 마르크스의 대표 저작인 '자본'을 해설한 시리즈가 2년 8개월 만에 총 12권으로 마무리됐다.

출판사 천년의상상은 14일 자본 시리즈 마지막인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가 지난 6일 출간돼 2017년 기획한 '자본' 읽기 프로젝트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천년의상상 관계자는 "오랫동안 난공불락의 텍스트로 여겨지며 독자들이 읽다가 중도 포기했던 마르크스와 그의 책 '자본'을 더 쉽고 깊이 있게 읽어나가도록 하자는 게 이 프로젝트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출판사 측은 2018년 8월 시리즈 첫 책 '다시 자본을 읽자' 출간을 시작으로 '마르크스의 특별한 눈', '화폐라는 짐승', '성부와 성자_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등을 차례로 펴냈다.

저자는 첫 책에서 자본에 대해 "자본가가 저지른 불법이 아니라 합법적 약탈을 고발한다"며 착취에 대한 과학적 해명보다는 착취에 입각한 과학에 대한 비판에 의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본이 비판한 정치경제학, 자본이 독자에게 요구하는 것, 자본주의라는 용어의 의미에 대해 강연 형식으로 서술했다.

저자는 마지막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자본' Ⅰ권 마지막 부분인 '소위 시초축적'과 '근대 식민이론'에 대해 해설했다. 이전의 11권의 책에서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을 전제하고 내용을 펼쳤다면, 12권은 그 전제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다룬다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천년의상상은 오는 6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의 동네 책방에서 저자가 참여하는 북클럽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12권의 책을 읽는 세미나 및 저자 특강으로 이뤄진다.

저자는 "책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만, 마르크스와 '자본'을 읽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12권의 책이 150년 전의 불을 꺼뜨리지 않고 전달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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