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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폭행' 송언석, 국민의힘 자진 탈당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박소연 기자 입력 2021. 04. 14. 16:46 수정 2021. 04. 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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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당일 출구조사를 앞두고 당직자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자진 탈당했다.

앞서 송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당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하며 정강이를 여러 차례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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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사건 7일 만..국민의힘 징계절차 진행 중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4·7 재보궐선거 당일 출구조사를 앞두고 당직자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자진 탈당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지만, 더 이상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민생과 당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2018년 보궐선거로 등원한 이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시작으로 원내부대표,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분과위원장, 전략기획부총장 등의 당직을 맡아 당원 및 당직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심판의 선봉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신당준비위원으로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출범의 초석을 마련했고, 21대 총선 직후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되어 당의 재건과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하지만 이같은 노력은 4·7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을 준비하는 과정 중 아쉬웠던 부분을 피력하는 가운데, 일부 사무처 당직자 동지들에게 과도한 언행을 함으로 한 순간 물거품이 됐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모든 것이 다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자들은 물론 당원 동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매사에 경각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처절히 반성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발전을 위해 당의 외곽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당을 떠나 있더라도 국민의힘의 혁신과 포용 노력에 마음을 보태겠다"며 "저를 성원하고 지지해주신 김천시민들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당적은 내려놓지만, 미래를 향한 시민들과의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당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하며 정강이를 여러 차례 폭행했다. 송 의원은 당초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가 파문이 확산하자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공식 사과문도 당 사무처에 보냈다.

국민의힘은 송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당 안팎에서 잇따르자 송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일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송 의원을 제명하지 않을 경우 다음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뽑겠다는 항의글이 수백개 올라왔다.

송 의원의 자진 탈당은 국민의힘의 징계 결과가 나오기 전 스스로 거취를 밝힘으로써 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인 송 의원은 2018년 6월 경북 김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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