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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출 새 활로 열리나..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국회포럼 출범

백상경 입력 2021. 04. 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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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원자력연 공동주관
공동위원장에는 與 이원욱·野 김영식 의원
14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여야가 합심해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본격 힘을 싣는다. 전세계적으로 SMR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탈원전 정책으로 흔들린 우리나라 원전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수원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원자력연구원과 공동주관한 '혁신형 SMR 국회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을)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시을)이 참석했다. 민주당 김병욱·이광재·조승래 의원과 국민의힘 강민국·김용판·류성걸·양금희·정희용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 11명의 여야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그밖에 원자력 산업계, 학계, 연구계 및 정부 유관부처 주요 인사도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SMR의 개발 필요성과 기대효과, 향후 경쟁력 향상 방안 및 사업추진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합심하면 한국형 SMR이 향후 SMR 수출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원욱 공동위원장은 "포럼 출범을 계기로 SMR 개발의 방향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향후 국회·정부가 함께 혁신형 SMR의 전략적 추진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공동위원장도 "SMR은 재해와 오염 없는 차세대 원전으로 탄소중립에 가장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이라며 "혁신형 SMR 개발 및 홍보를 통해 원자력에 대한 공포와 미신을 걷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SMR은 전기출력 300MW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며, 공장제작, 현장조립이 가능한 소형 원전이다. 규모가 작다는 특성 덕분에 전력망과 무관한 분산형 전원, 수소생산,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다. 저렴한 건설비로 투자 리스크도 적고,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실제로 미국 바이든 정부의 차세대 에너지 정책, 빌게이츠의 테라파워 등 원자력 발전 분야의 세계적인 트렌드로 급부상 하고 있다. 2030년 전후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러시아 등 원전 설계기술을 보유한 모든 국가에서 각자의 모델을 이미 확보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2월 28일 개최된 국무총리 주재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혁신형 SMR의 개발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한수원과 원자력연구원이 주축이 돼 2028년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본격적인 원전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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