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일보

40억 쓴 신도시홍보관은 먼지만 쌓인 채 3년째 방치 중 [밀착취재]

배소영 입력 2021. 04. 14. 23:01

기사 도구 모음

경북도청신도시홍보관(사진)이 3년째 문을 닫은 채 방치돼 있다.

홍보관이 '그림의 떡' 신세가 된 것은 관람객이 줄어들면서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경북개발공사가 시설을 휴관하면서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충남 내포신도시와 전라도 광주신도시 등의 선례를 참작해 홍보관을 만들었다"면서 "경북도청 신도시 개발 계획 3단계 중 1단계가 완료된 이후에는 관람객이 줄어서 운영을 잠정 중단했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관람객 저조.. 개관 3년 만에 닫아
산하기관 등 입주계획 잇단 무산
道 "상반기 내 건물 활용방안 확정"
경북도청신도시홍보관(사진)이 3년째 문을 닫은 채 방치돼 있다. 홍보관이 ‘그림의 떡’ 신세가 된 것은 관람객이 줄어들면서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경북개발공사가 시설을 휴관하면서다. 경북도마저 뾰족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40억원 넘게 투입된 대형 시설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홍보관은 안동시 풍천면 호수공원 2길70번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163㎡ 규모로 준공됐다. 경북 역사 전시실과 23개 시·군 홍보실, 신도시 개발계획 자료 전시실 등을 갖췄다. 이 건물 건축 예산은 40억원이다. 

홍보관은 경북도청이 대구시에서 안동시와 예천군 연접지역으로 이전한 2016년에 맞춰 문을 열었다. 신도시 조성으로 개발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지역을 집약적으로 홍보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체험관은 조성 3년 만인 2019년 12월 문을 닫은 채 방치돼 있다. 도심 중심부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하루 평균 관람객이 40명 남짓에 머물면서 경북개발공사가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현재 홍보관의 각종 시설은 먼지가 켜켜이 쌓이고 문은 굳게 잠겨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홍보관을 경북도에 무상 임차해 공간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충남 내포신도시와 전라도 광주신도시 등의 선례를 참작해 홍보관을 만들었다”면서 “경북도청 신도시 개발 계획 3단계 중 1단계가 완료된 이후에는 관람객이 줄어서 운영을 잠정 중단했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보관의 효용 가치를 높이고자 경북도와 2019년부터 공간 활용 방안을 협의 중인데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지난해 말에 (경북도와)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 현장을 둘러보고 리모델링 방안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발 방안이 현실로 옮겨질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홍보관을 놓고서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창작스튜디오 조성과 청년예술인창작센터, 경북문화재단 등 경북도 산하기관 입주 방안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모두 계획 단계에서만 머물 뿐 사업은 여러 차례 엎어졌다.

경북도는 늦어도 올 상반기에는 홍보관의 새 쓰임새를 찾겠다고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민간에 위탁을 내줘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현재 예술인 관련 협회의 수요 파악을 하고 있는데 다음달 중에는 대체적인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글·사진 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