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황승택 "실적기대 주가 선반영..하이퀄리티 종목 찾을때"

정은지 기자,서영빈 기자 입력 2021. 4. 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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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야 할까? 더 사야할까? 지금 들고 있는 종목 비중을 조절해야 할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집니다.

황 센터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부분도 있고 이같은 시기에는 성장주나 가치주로 분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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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 인터뷰]"유동성장→실적장..2분기말~3분기 3400 전망"
"고점 순항 주요 요인은 외국인..암호화폐 금 처럼 되기 어려워"

[편집자주]"팔아야 할까? 더 사야할까? 지금 들고 있는 종목 비중을 조절해야 할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집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걱정했던 투자자들은 이제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작은 이슈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뉴스1>은 대한민국 증시 분석의 내로라하는 고수, 각 증권사 센터장들을 만나 그들이 생생하게 전하는 투자전략과 조언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기자의 시각이나 언론사의 논점이 아닌, '투자고수' 센터장들의 시각을 최대한 '날 것'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서영빈 기자 = " 실적 개선 종목은 시장에서 절대 외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개선 기대 종목들에 대한 프리미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지금부터는 실적 개선주 중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하이퀄리티 주식'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 성장 여력이 있는 기업 등이 하이퀄리티 주식의 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센터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부분도 있고 이같은 시기에는 성장주나 가치주로 분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코스피 2분기말~3분기초 3400까지 간다…외국인 수급 중요" 황 센터장은 올해 2분기 말에서 3분기 사이에 코스피가 최대 3400p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코스피 밴드를 2700에서 3400 정도로 보고 있다"며 "2~3분기 고점을 찍고 내려갔다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내년에 상황이 좋아지면서 다시 완만하게 올라가는 N자형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가 고점으로 순항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외국인 매수세를 꼽았다. 최근 연기금 줄매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칼자루를 쥔 것은 외국인이라는 것이다.

외국인 매수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는 환율이다. 황 센터장은 "달러 강세는 기본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 원화는 약해지고 환율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원화는 위안화와도 연동되는데 달러 강세가 강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통상 달러가 강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매도하려는 동기가 강해진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주식에 대한 기대치 가장 높아…코인은 글쎄" 황 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주식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그 다음이 하이일드, 대체투자 순서다"라고 밝혔다.

해외 주식과 관련해서는 팡(FAANG,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같은 IT주가 중심이 되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봤다. 황 센터장은 "반복해서 하는 말이지만 실적개선이 되는 종목들은 시장에서 외면하지 않는다. FAANG과 같은 테크기업들은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에너지나 은행 쪽이 각광을 받더라도 다시 테크쪽으로 관심이 돌아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2030세대가 열광하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주식은 분석, 시스템 트레이딩 등 여러 변수에 의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는 전혀 예측이 안된다"며 "굉장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극도의 초고위험자산이라고 밖에 얘기할 수 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 건전성 면에서 투자를 권유하고 싶은 자산은 아니다"라며 "중앙정부에서 컨트롤할 수 없는 자산을 정부가 인정할지도 (불투명하다). 앞으로 '금'과 같은 자산이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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