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분 후 재상장 '카카오', 주가 급등..장중 18% 상승

김민기 입력 2021. 4. 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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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카카오가 거래 재개후 급등하다가 10%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경우 지난 2018년 액면분할 공시 이후 거래정지 직전까지 3개월 동안 주가가 6% 넘게 올랐다가 5월 4일 액면분할 후 하락세를 타며 연말까지 주가가 25% 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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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과 브라이언(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파이낸셜뉴스]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카카오가 거래 재개후 급등하다가 10%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5분 현재 카카오는 기준가 11만2000원 대비 9.82%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개장 후 5분만에 13만원을 돌파하며 장중 18%대의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의 주식은 주식거래 정지 전 거래일인 지난 9일 종가 55만8000원의 5분의 1인 11만1600원이다. 주식수는 기존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억3100주가 됐다.

당초 삼성전자, 네이버, 테슬라 등 액면 분할 이후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만큼 이번 액분 역시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삼성전자 경우 지난 2018년 액면분할 공시 이후 거래정지 직전까지 3개월 동안 주가가 6% 넘게 올랐다가 5월 4일 액면분할 후 하락세를 타며 연말까지 주가가 25% 넘게 빠졌다. 삼성전자와 같은 해 액면분할을 단행한 네이버는 7월 26일 액면분할 공시 후 재상장까지 6.26%의 하락세를 겪은 뒤 10월 12일 재상장되자 연말까지 14%가 넘게 추가로 하락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날 오히려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존 사례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13~14만원대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목표주가를 새로 제시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14만원), KTB투자증권(13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3만5000원), 신한투자증권(13만5000원), 유진투자증권(13만원) 등이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이유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 확장과 자회사 성장 등을 꼽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의 상장 모멘텀이 또 다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오는 3·4분기 중 카카오페이, 내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카카오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주가 상승은 두나무의 미국 나스닥 상장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두나무는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곳으로 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을 20% 넘게 보유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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