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패인이냐' 질문에 이낙연 "다양한 분석 경청해야"

한재준 기자 2021. 4. 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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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4·7 재보궐 선거 이후 당심과 민심이 괴리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당심과 민심이 크게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일부 강성 친문(親 문재인) 당원에 대해서는 "그런 당원들의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심도 여러갈래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을 표현할 때는 사실에 입각하고 절제있게 표현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좋겠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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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여러갈래, 절제있는 표현해야..문자는 어느 한방향 아냐"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금융 제재 대폭 완화해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4.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4·7 재보궐 선거 이후 당심과 민심이 괴리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당심과 민심이 크게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마친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심이 하나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부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일부 강성 친문(親 문재인) 당원에 대해서는 "그런 당원들의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심도 여러갈래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을 표현할 때는 사실에 입각하고 절제있게 표현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좋겠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조국 사태'를 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한 초선 의원들에게 강성 당원들이 '문자 폭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절제의 범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그는 문자 폭탄 내용에 대해 "그 문자는 어느 한방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재보선 결과에 대해 "저희가 해왔던 일들을 전면적으로 되돌아보고 쇄신할 건 쇄신하겠다. 당의 쇄신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선거 패인으로 조국 사태와 후보 공천, 부동산 문제 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원인 분석이 있고 그것을 우리는 경청해야 한다"며 "혁신 방안은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혁신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주택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금융 제재는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안한 50년 만기 모기지 국가보증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후보 당시 공약한 반값아파트 정책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가 격리를 마친 이 전 대표는 오는 16일 세월호 희생자 묘소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당분간 여의도 정치에 거리를 두고 국민과의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임을 다시 받는 일에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며 "더 넓게 뒤고, 더 많은 분들을 만나 말씀을 듣겠다"고 적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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