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힘드냐?" 남성들 항의에 손든 서울시..여성 심리지원 중단

최서영 기자 입력 2021. 4. 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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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살예방센터가 심리지원을 위해 운영하던 게시판에 남성 누리꾼들이 단체로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4일부터 운영해 온 '20대 여성들의 생명 사랑을 실천하는 시스터즈 키퍼스' 게시판이 폐쇄됐다.

해당 게시판은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이 코로나19 시기에 가장 심각하다는 20대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개설한 게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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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COVID19심리지원단.(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서울시 자살예방센터가 심리지원을 위해 운영하던 게시판에 남성 누리꾼들이 단체로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4일부터 운영해 온 '20대 여성들의 생명 사랑을 실천하는 시스터즈 키퍼스' 게시판이 폐쇄됐다.

센터 측은 "센터를 사칭해 거짓 공식 입장을 올리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어, 사칭을 막을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게시판을 임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판은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이 코로나19 시기에 가장 심각하다는 20대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개설한 게시판이다. 그동안 심리지원단은 이들을 돕기 위한 간담회, 힐링 이벤트 등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이 "서울시가 여성만을 위해서 세금을 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성들만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의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해당 게시판 관계자가 군 가산점에 대해서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면에서 불리하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금이 녹고 있다", "자살률은 남성이 더 높다", "남성은 서러워서 살겠냐"며 해당 게시판에 항의 글을 쏟아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800개가 넘는 항의글이 이어졌고 결국 서울시 측은 해당 게시판을 폐쇄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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