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효과 현실로"..10주 만에 상승세 커진 서울 아파트값

정광윤 기자 입력 2021. 4. 15. 18:27 수정 2021. 4. 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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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10주 만에 상승폭이 다시 커졌는데, 중심에는 재건축 단지가 있었습니다.

정부는 애써 잡았던 안정세가 무너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압구정동의 한 재건축 단지입니다.

지난해 12월 42억5천만원에 팔렸던 전용면적 160㎡ 아파트가 지난 주 54억3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넉 달 만에 무려 11억원 넘게 오른 겁니다.

다음 주 조합설립 인가를 앞둔데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게 이유로 꼽힙니다.

[석 모 씨/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을 활성화하는데 굉장히 열의를 가지고 계시니까.  심지어는 계약과 동시에 잔금이 치러지는 그런 양상으로 지금 돼가고 있어요.]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한 주 전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습니다.

주요 재건축 단지들 가격이 오르면서  10주 만에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된 겁니다. 

특히 노원구가 0.17% 올라 상승폭이 두 배 가까이 올랐고 강남3구와 영등포 역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재건축) 사업추진에 대한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긴 한데,  방향성이나 기대감은 계속 불거져 있어서 상승 폭도 당분간은 조금씩 다시 확대될 우려가 있는 거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안정세를 잡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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