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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해수부가 만든 자료, 일본 측 '오염수 홍보'에 쓰여

백일현 기자 입력 2021. 04. 15. 20:18 수정 2021. 04.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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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 대사관의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돼 있습니다. 그 근거는 우리 해양수산부가 2013년에 만든 자료입니다. 지금 일본에 해명을 요구하기에도 바쁜데, 되레 해수부가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해명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입니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린 직후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국도 피해가 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료를 첨부했습니다.

들어가보니 오염수가 한국 연안에 오는데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고 써 있습니다.

방사능도 세제곱미터당 0.15베크렐 정도로 자연 상태 이하의 작은량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이동 경로를 실험해본 결과입니다.

자료는 해양수산부가 2013년에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만든 자료가 오히려 일본의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홍보에 쓰이는 겁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사실 그 (자료) 자체가 조금 부정확하다. 그때 구체적으로 핵종 상태, 실제 노출량이 없는 상황에서 아마 단순 가정에 의해서 시뮬레이션을 했던 것 같고요.]

누가, 어떻게 얻은 결과일까.

[해양수산부 관계자 : (20)13년 이야기인데. 그거는 좀 추적하는 데 시간이 걸릴 거예요. 벌써 8년 전인데 담당자들, 당연히 다 바뀌었고.]

부정확한 추정치를 발표한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답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그래도 뭔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 부정확하다고 정부에서는 그런 추정치라도 제시를 또 안하는 것도 사실 좀 그렇지 않겠어요?]

해수부는 뒤늦게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제한된 정보와 일반적인 모델을 활용해 추정한 것이라며 지금은 정교한 분석이 필요하고 일본에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 대사관 홈페이지엔 자료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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