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산물 안 먹겠다" 중국, 일본산 수산물 거부 '활활'

이랑 2021. 4. 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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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오염수 배출 결정에 대한 중국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비난 수위가 높아졌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일본 수산물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 지난시의 한 수산물 시장입니다.

상인들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발표된 뒤부터 매일이 걱정입니다.

[궈/수산시장 상인 : "만약 오염되면 조개는 다 죽어요. (오염이 되고 나면) 피해가 너무 커질 거라 화가 나요."]

성 자체가 바닷가와 붙어있어 오염수가 미칠 영향에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에쥔/지난시 해산물시장 관계자 : "우리 산둥쪽에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로 사람들이 이번 사건으로 해산물에 대해 안심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에요."]

그런가하면 중국 충칭시 대형 슈퍼마켓과 시장 등에 해산물을 유통하는 한 회사는 일본산 생굴 수입을 추진했다가 이번 소식과 함께 포기했습니다.

들여와도 살 사람들이 없을 것이란 판단에섭니다.

실제 인터넷상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은 사지도 팔지도 않겠다는 불매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무조건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거나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하자"는 분노의 글들이 인터넷 공간을 달구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의) 정치인들이 오염수가 깨끗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들이 오염수를 마시고 밥을 짓고 빨래를 하거나 농사 짓는데 쓰세요."]

반일 감정까지 더해지면서 일본의 오염수 배출 결정에 따른 후폭풍은, 중국에서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 제작:이근희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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