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쌀' 와인잔 절반 채워도 1억..또 멀리 앞서간 삼성

심재현 기자 2021. 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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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업계 최고 수준의 초소형 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IT제품에 5G(5세대) 통신과 멀티카메라 등이 적용되고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업계에선 초소형 크기에 용량이 크고 높은 전압을 견디는 MLCC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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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업계 최고 수준의 초소형 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은 가로 0.4㎜, 세로 0.2㎜ 크기에 1.0uF(마이크로패럿) 용량, 6.3V(볼트) 정격전압(전압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0402 크기(0.4×0.2㎜)의 기존 1.0uF 용량 MLCC는 정격전압이 4V에 그쳐 IT기기에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IT제품에 5G(5세대) 통신과 멀티카메라 등이 적용되고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업계에선 초소형 크기에 용량이 크고 높은 전압을 견디는 MLCC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컴퓨터, 가전, 자동차 등에 두루 쓰인다. 스마트폰의 경우 1000개 이상의 MLCC가 탑재된다. 크기가 작을수록 경쟁력이 있는데 가장 작은 MLCC의 크기는 쌀알의 250분의 1에 불과하다.

손가락 위에 올린 MLCC의 모습(왼쪽)과 A4 종이 단면과 비교한 MLCC 크기(오른쪽). /사진제공=삼성전기


김두영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부사장)은 "5G 상용화와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자동차의 전장화(전자장비화) 등 초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제품으로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재료·공정·설비 등 각 부문 전문가로 이뤄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신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제조 과정에 반도체 공정 분석 기법을 도입하고 초박막 유전체를 구현하는 나노(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이하) 미립 파우더 가공 기술을 확보했다.

전세계 MLCC 시장은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 타이요유덴 등 4개사가 90%를 과점한 구조다. 삼성전기는 무라타(34%)에 이어 시장점유율 24% 정도를 차지하는 2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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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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