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바이든, 5월 하순 워싱턴서 첫 정상회담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에서 첫 정상회담을 합니다. 백악관이 다음 달 하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내일(17일) 백악관을 찾는 스가 일본 총리와는 북한 비핵화와 중국 문제가 논의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대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날짜는 5월 후반이라면서 정확한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5월 하순 백악관에서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방문 날짜를 아직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는 북한 비핵화 문제는 물론 코로나 백신과 반도체 수급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내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스가 일본 총리와 북한 비핵화 문제는 물론, 중국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북한 비핵화라는 양국의 약속이 논의될 것입니다. 안보는 중요한 이슈이고, 지역 안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문제도 양국정이 논의하는 일부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중국과 극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총리를 첫 대면 정상회담 상대로 초청해 양국 관계를 과시하는 건 중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