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에 '비주류' 김부겸..국토 노형욱 등 5개 부처 개각(종합)

최은지 기자,김상훈 기자 2021. 4. 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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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 문승욱·고용 안경덕·해수 박준영·과기 임혜숙..관료 대거 등용
靑 "국민적 요구 겸허히 수용..국정과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 제공) 2021.4.16/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63)을 지명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무총리 및 5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로 집권 후반기 행정부를 이끌어가게 된다. 특히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호남 출신인 반면 김 후보자는 정부 첫 TK(대구·경북) 출신 국무총리다.

또한 친문(親문재인)이 주류인 여권 내에선 '비주류'로 분류된다. 문재인정부 마지막 총리로서 임기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소통'과 '화합' 취지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기도 군포에서 제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제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당선된 4선의 국회의원 출신이다. 2017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문재인 정부의 첫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유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정치와 사회현장에서 공정과 상징을 실천한 4선 국회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이라며 "지역주의 극복과 사회개혁,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했고 행안부 장관으로 각종 재난사고로부터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과 소통,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하고 합리적 성품을 가진 분으로 코로나19와 부동산 적폐청산, 경제회복과 민생안정 등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할 적임자"라며 "전 부처를 아우르는 노련한 국정운영으로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헌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장관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59), 해양수산부 장관에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54)을 각각 내정하는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5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58),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56)을 발탁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유 실장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해 국토 분야는 물론 국정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조정과 추진능력으로 다양한 국가 현안을 긴밀히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부패청산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고 국토부와 LH 혁신을 이뤄내며 부동산 시장 안정과 국토 균형발전 등 당면과제를 속도감있게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무성과 통찰력을 갖추고 세심하면서도 강단있는 업무로 정평이 나있다"라며 "탁월한 문제 해결력과 업무추진력으로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비한 해양수산물 보호와 해양수산분야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에 대해 유 실장은 "탄력근로제 확대, 최저임금 개편, 코로나 고용위기에 대해 노동 정책의 이해도가 높다"라며 "청년고용 활성화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만큼 노사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성 최초로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으로 여성공학자로 새 길을 개척했다"라며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R&D, 디지털뉴딜 등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유 실장은 "코로나 시기의 산업구조 변화와 무역질서 재편,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 강국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개각은 관료 출신들을 대거 등용하면서 임기 후반부 국정 안정을 도모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 실장은 "이번 개각은 일선에서 직접 정책을 추진한 전문가를 각 부처 장관으로 수용함으로써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실질 성과를 내기 위해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각은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심기일전해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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