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창단 첫 통합우승 달성..정지석 챔프전 MVP

이석무 2021. 4. 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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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3전 4기' 만에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눌렀다.

반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우리카드는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4, 5차전을 내주는 바람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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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서울 우리카드 위비의 5차전 경기. 1세트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이 ‘3전 4기’ 만에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눌렀다.

이로써 2차전과 4차전에 이어 5차전을 잡은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한 대한항공은 창단 이래 첫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V리그 남자부에서 통합 우승이 나온 것은 2013~14시즌 삼성화재 이래 7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세 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통합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11시즌 처음으로 정규리그를 석권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패했다. 2016~17시즌과 2018~19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두 번 모두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샴페인을 터뜨린 것은 2017~18시즌 이래 두 번째다. 이때는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 프로배구 첫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한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도 첫 시즌에 통합우승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우리카드는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4, 5차전을 내주는 바람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한항공 토종에이스 정지석은 20점, 공격 성공률 58.06%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그는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표를 얻어 챔피언결정전 MVP에 등극했다. 2017~18시즌에 이어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2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48.83%에 그쳤지만 서브득점 5개가 빛났다. 곽승석도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58.06%로 분전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알렉스 페헤이라가 26득점에 후위공격 7개, 블로킹 3개, 서브득점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알렉스의 복통으로 인해 4차전을 어이없이 내준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듀스 끝에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 대한항공이 듀스 접전에서 이기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6-26에서 우리카드의 연속 범실이 대한항공을 도왔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대한항공은 3-8로 뒤진 상황에서 한선수, 요스바니를 빼고 유광우, 임동혁을 투입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세트 후반에는 요스바니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3세트도 듀스 끝에 27-25로 따내면서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 우리카드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단 17점만 내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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