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창단 이래 첫 남자 프로배구 통합 우승

강주형 2021. 4. 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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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남자 프로배구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은 구단 창단 이후 처음이다.

남자 프로농구 구단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우승 직후 "시즌 중간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있었다. 그때가 어려웠는데 외국인 선수 없이도 좋은 배구를 했다"며 "요스바니가 온 뒤 6라운드에는 베스트의 모습이 나왔다. 선수들이 대한항공만의 배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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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만 3번..3전4기 끝에 첫 통합우승
산틸리 감독  "대한항공만의 배구를 보여줬다"
요스바니 27득점·정지석 20득점으로 승리 이끌어
대한항공 선수들이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뉴스1

대한항공이 남자 프로배구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4번째 도전만에 일군 구단 창단 이래 첫 통합우승이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끝난 도드람 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 5차전(5전 3승제)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물리쳤다.

이로써 3승 2패를 거둔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도 제패했다. 먼저 2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항공이지만 4~5차전을 내리 가져가며 안방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V리그 남자부에서 통합 우승팀이 나온 것은 2013~14시즌 삼성화재 이래 7년 만이다.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은 구단 창단 이후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2010~11시즌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무릎을 꿇었다. 2016~17시즌, 2018~19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모두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2017~18시즌에는 정규리그 순위가 3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1세트와 2세트를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각 따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3-8까지 뒤졌던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세트 막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원맨쇼로 승부를 뒤집었다. 요스바니는 22-23에서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결정적인 스파이크 서브를 터트렸다. 25-25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상대팀 알렉스 페헤이라의 백어택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대한항공이 3세트를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부터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7-3까지 달아났다.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4-9를 만들었다. 결국 대한항공은 24-17에서 상대 알렉스의 서브 범실로 남자부 챔피언 등극을 확정지었다.

이날 요스바니는 2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석도 20득점을 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대한항공에 우승을 내줬다.

남자 프로농구 구단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우승 직후 “시즌 중간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있었다. 그때가 어려웠는데 외국인 선수 없이도 좋은 배구를 했다”며 “요스바니가 온 뒤 6라운드에는 베스트의 모습이 나왔다. 선수들이 대한항공만의 배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요스바니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정지석이 선정됐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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