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주말에도 거센 항의
[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본대사관 인근에서는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토요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결사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건 이들은 오염수 방류는 인류에 대한 테러나 다름없다고 외쳤습니다.
<현장음> "재앙이자 선전포고이다! 즉각 철회하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규모 집회를 열지 못하는 대신 소수 인원만 모여 기자회견문을 낭독했습니다.
<이보영 / 기업 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 주변 지역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철저한 자국 이기주의 및 환경침략 태도이다."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분노한 시민단체는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일본대사관으로 이동해 반대 서한을 제출했습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농성을 하던 대학생 단체가 경찰의 해산 요구에 반발하면서 소란스런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폭력을 행사할 경우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방류한 물을 마셔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반발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시민단체와 수산업계 종사자들의 오염수 방류 반대 움직임은 당분간 전국 곳곳에서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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