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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일 공동성명에 반발.."내정간섭 말라"(종합)

박병진 기자 입력 2021. 04. 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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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과 일본이 전날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대중국 견제 기조를 분명히 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1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에 이어 발표한 공동성명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미일 쌍방이 정상회담 및 공동성명에서 중국에 대해 근거 없는 지적을 하고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하며 중국의 영토 주권을 침범한 데 대해 중국 측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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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대사관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나 막아라"
주일 대사관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과 일본이 전날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대중국 견제 기조를 분명히 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1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에 이어 발표한 공동성명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대만,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중국의 내부 문제이기 때문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정상적인 양국 관계의 범위를 넘어 제3자 이익에 해를 끼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은 국가 주권, 안보, 개발 이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의 계획은 시대적 흐름과 역내 국민들의 의지에 어긋난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해칠 목적으로 고안됐지만 결국 그들 자신을 해치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한 것을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은 역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 지역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후쿠시마 핵폐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결정은 극도로 무책임하며 역내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며 "미국이 이를 묵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핵으로 오염된 인도태평양'을 만들고 싶은 것인가"라며 "미국과 일본이 역내 국가들의 건강과 안전을 여전히 염두에 두고, 전 인류가 공유하는 해양 보호에 관심이 있다면 핵폐수 처리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오성홍기와 일본 일장기. © 로이터=뉴스1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에 이어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도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미일 쌍방이 정상회담 및 공동성명에서 중국에 대해 근거 없는 지적을 하고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하며 중국의 영토 주권을 침범한 데 대해 중국 측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측은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의 입장 및 주장에 충분한 역사적, 법적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계속 영토 주권 및 해양 권익을 단호하게 유지하면서 대화, 협의를 통해 이견을 해결하고 관련 해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및 그 부속도서는 중국의 고유 영토로 미일이 어떤 언동을 해도 댜오위다오가 중국에 속한다는 객관적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며 "중국 측은 계속해서 모든 필요한 조치를 통해 국가의 주권, 안전 및 발전의 이익을 지켜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일이 냉전 사고에 매달려 정치적 대립을 부추기는 것은 완전히 시대의 흐름에 역주행하는 움직임"이라며 "중국은 관련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을 중지하고 실제 행동으로 양국 관계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북한, 중국 문제에 협력하고 5G, 반도체 공급망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앞서 미일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와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상황, 중국의 해양 영향력 확대에 맞서 미국과 일본이 추진해 온 전략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대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를 통한 협력 등을 폭넓게 언급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센카쿠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어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일본 정부를 약화시키려는 모든 일방적 행동에 반대한다"고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도 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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