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긴장 속 러시아, 우크라이나 영사 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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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러시아 보안당국이 우크라이나 영사를 체포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17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소소뉴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우크라이나 영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후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 고위 외교관에게 퇴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간스크와 도네츠크 일대를 가리키는 곳으로, 주민은 친러시아 성향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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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러시아 보안당국이 우크라이나 영사를 체포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17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소소뉴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우크라이나 영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FSB는 소소뉴크가 전날 러시아인으로부터 FSB를 포함한 사법 당국의 데이터베이스 등 기밀 정보를 넘겨받았다고 설명했으나, 이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소소뉴크를 추방하기로 했다"며 "오는 22일까지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소소뉴크가 구금 상태에서 풀려나 우크라이나 외교권이 미치는 곳에 있다"며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 고위 외교관에게 퇴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러시아 외교관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반군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간스크와 도네츠크 일대를 가리키는 곳으로, 주민은 친러시아 성향이 대부분이다.
돈바스의 친러 성향 주민들은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전격 병합하자, 분리·독립을 선포하고 중앙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분리주의자들은 현재까지 정부군과 산발적인 교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약 1만3천 명이 사망했다.
최근 돈바스에서는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에 교전이 격화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국경지대로 병력을 증강 배치하면서 전면전 발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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