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남당항 '바다송어' 출하.."집으로 배달해드려요"

정선영 입력 2021. 4. 1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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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어종 송어, 서해 최초 바다양식 성공
7년 시행착오 끝에 폐사율 1% 아래로 감소

[앵커]

요즘 충남 홍성 천수만 바다에선 송어가 본격 출하되고 있습니다.

송어는 본래 민물 어종인데, 홍성에서 서해안 최초로 송어 바다양식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LG헬로비전 충남방송 정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홍성 남당항 앞바다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먹이를 뿌리자 무지갯빛 송어들이 힘차게 펄떡입니다.

송어는 보통 민물에서 자라는 어종인데 염도를 점차 높여가며 적응시키는 과정을 거쳐 서해안 최초로 바다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처음엔 절반 이상이 폐사해 양식이 중단됐지만 7년간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폐사율이 1% 아래로 줄었습니다.

덕분에 올해 남당항에서만 바다 송어 20톤이 출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상운 / 홍성 남당항 어촌계장 : (2015년에) 50%가 폐사돼서 하다가 중단했다가 2019년도에 다시 한 번 시도해서 남당항에 또 다른 축제와 메뉴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연구하고 실험해본 결과 15%까지 폐사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지금은 올해 폐사율 0.5%밖에 안 나는 성공을 했습니다.]

바다 송어는 연어처럼 살 색이 붉고 우럭보다 식감이 쫄깃합니다.

민물송어와 달리 흙냄새가 나지 않고 비린내가 없는 점이 특징입니다.

신선한 회로 먹거나 담백하게 구이로 즐겨도 좋습니다.

[박정옥 / 홍성 남당항 상인 : 민물송어와 맛이 달라요. 흙내도 안 나고 비린내도 안 나고 맛이 독특하면서도 맛있어요. 식당에서 드실 때는 쫄깃하고 신선한 맛인데 택배로 받아보실 때는 약간 숙성된 맛으로 부드러운 맛이 나요.]

코로나19 걱정 없이 집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바다 송어를 먹을 수 있도록 온라인 축제도 열립니다.

가격은 1kg에 4만 원으로 남당항에서 출하된 송어가 택배로 배달됩니다.

홍성군은 가을 대하와 겨울 새조개에 이어 봄철 바다 송어를 3대 수산물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최주식 / 홍성군 해양수산과장 : 지역 상가는 물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홍성군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전국의 미식가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쫄깃쫄깃한 바다 송어 드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홍성 남당항 바다 송어 온라인 축제는 다음 달 31일까지 계속됩니다.

헬로TV뉴스 정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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