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빼고 전 연령층서 윤석열 우세..누구와 붙어도 과반 지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력 여권 대선주자들과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과반 이상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진로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통령 후보로 나가야 한다는 응답이 40%를 넘어서 가장 많았다.
19일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18일 하루 동안 전국의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50.6%, 이 지사의 지지율이 42.2%, 그 외 인물 3.8%, 없음 2.3%, 무응답 1%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이 앞섰다. 호남에서는 이 지사가 58.5%, 윤 전 총장이 37%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전 총장이 60.2%, 이 지시가 33.5%로 격차가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는 40대를 빼고 전 연령층에서 윤 전 총장이 앞섰다. 마지막 여당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40대에서만 이 지사가 51.9%로 윤 전 총장(41.5%)보다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5%가 이 지사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91.3%가 윤 전 총장을 각각 선택했다.
윤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53.9%, 이 전 대표가 39.3%를 기록했다. 호남에서만 이 전 대표가 54.9%로 38.6%의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역시 40대에서만 이 전 대표가 47.7%로 윤 전 총장(43.5%)보다 높았다.
윤 전 총장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55.6%, 유 이사장이 36.6%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호남에서만 유 이사장이 52.7%로 윤 전 총장(37.1%)을 앞섰고 40대에서만 46.9%로 윤 전 총장(44.5%)보다 높았다.
지난달 4일 퇴임한 윤 전 총장은 한 달 반 동안 일체 정치적 행보를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이처럼 차기 대권주자로서 윤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 갖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된 다음 주장 중 어디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당내 경선에 참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이 42.2%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아울러 세력화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답(23.7%)보다 18.5%포인트(p) 더 높았다. 다만 잘모름·무응답 비중도 34.2%에 달했다.
지역별, 성별, 연령별 등 모든 계층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76.8%, 국민의당 지지자의 62.2%가 '국민의힘 입당'을 선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3.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종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 ㈜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은 34.0%의 응답을 얻어 27.6%를 얻은 이 지사를 6.4%포인트 앞섰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9%, 홍준표 무소속 의원 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8%, 정세균 전 국무총리 3.8% 순이었다.
최근 '친문(친문재인) 제3후보설'로 대권 출마 가능성에 관심을 모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9%의 응답을 얻었다. 유 이사장은 앞서 '나의 한국현대사' 개정판을 펴낸 후 인터뷰에서 '운명'을 언급하며 "신념은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자,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대선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모았다.
이에 유 이사장은 "뇌피셜이다.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남의 인생을 장난감 취급하는 것"이라고 대선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3% 가까운 응답이 나온 것은 그의 대권 잠재력이 낮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1.2%,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 원희룡 제주지사가 0.8%를 각각 기록했다. 그외 인물 2.1%, 없음 2.8%, 잘모름·무응답 1.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윤 전 총장의 경우 재보궐 선거를 치른 서울 지역과 부산이 포함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각각 33.8%와 41.8%로 21.3%와 25.5%를 기록한 이 지사를 크게 앞섰다. 대전·세종·충·남북과 대구경북, 강원·제주 지역 역시 40.5%, 34.6%, 34.3%로 1위를 기록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31.7%로 31.1%를 기록한 이 지사와 비등하게 나타났다. 광주·전·남북 지역은 22.2%로 33.1%를 기록한 이 지사보다는 뒤쳐졌지만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의 17.2%보다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보선에서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2030세대'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간 지지율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만 18세~만20대에서 윤 전 총장 적합도는 25.9%인데 비해 이 지사는 24.2%였다. 만30대에선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각각 26.6%와 27.9%로 비슷하다 .
40대로 가면 28%와 37.5%로 이 지사가 우세하게 격차를 벌리지만 5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역전한다. 만 50대는 윤 전 총장이 차기 대통령에 적합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8%인 반면 이 지사라는 응답은 29.2%에 그쳤고 만 60대 이상에선 윤 전 총장 44.4%, 이 지사 21.8%로 차이가 더 커졌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의 55.1%가 윤 전 총장이라고 답했고 홍 의원이 11.9%, 이 지사가 10.3% 순이다. 진보 성향 응답자는 이 지사 51.9%, 이 전 대표 16.9%, 윤 전 총장 12.3% 등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3.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태은 기자
차기 대선에서 야권 대선후보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나와 이재명 경기지사와 양자대결할 경우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야권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다음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에 의뢰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지사와 홍 의원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가상으로 맞붙을 경우 51.7%가 이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홍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5.3%, 그외 인물은 6.2%, 없음 5.0%, 잘모름·무응답은 1.7%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1%가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67.4%가 홍 의원을, 16.7%가 이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과 합당을 논의하고 있는 국민의당 지지자도 홍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59.4%에 그쳤고 29.9%는 이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도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65.4%는 홍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지만 24.8%가 이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비중이 이 지사에게 넘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는 오히려 52.2%가 이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36%만이 홍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지역별·연령별로도 이 지사가 우세한 지지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보수 정당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는 영남 지역이나 50대 이상에서 홍 의원이 야권 후보로서 별다른 경쟁력을 소구하고 있지 못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비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비슷한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로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야권 지지자들이 결국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3.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태은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재산 투자했지만…故이현배,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소유권 없어 - 머니투데이
- 샤론 스톤, 아찔한 '하의실종' 패션…64세의 과감한 화보 '깜짝' - 머니투데이
- 아들 데리고 캠핑장 가서 바람피운 남편…'불륜 품앗이' 충격 - 머니투데이
- 만취 여가수에 DM 받은 캡틴 아메리카…"난 중요부위도" 쿨한 답장 - 머니투데이
- "만져줘, 돈이랑 먹을 것 줄게" 12세 소년 성추행한 38세 英여성 - 머니투데이
- "죽고싶은 마음, 음악으로 봉사" 유재환, 사기논란 사과…성희롱은 부인 - 머니투데이
- 홈캠에 외도 걸린 남편, 되레 고소…공부 뒷바라지한 아내 '분통' - 머니투데이
- 예약 환자만 1900명…"진료 안 해" 분당서울대 교수 4명 떠났다 - 머니투데이
- '30살 연상' 재벌과 비밀 결혼한 미스코리아…전처 딸과 '또래' - 머니투데이
- '8만전자'도 깨졌는데…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왜 오를까? - 머니투데이